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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아베에 직접 ‘미 농산품 거액 구입하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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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아베에 직접 ‘미 농산품 거액 구입하라’ 요구”

입력
2019.08.13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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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교도통신 보도… “대중 수출 감소의 보충 목적인 듯”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일본 요코스카 해상자위대 기지에 정박된 이즈모급 호위함 ‘가가’에 승선해 손가락으로 어딘가를 가리키며 발언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박수를 치고 있다. 요코스카=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일본 요코스카 해상자위대 기지에 정박된 이즈모급 호위함 ‘가가’에 승선해 손가락으로 어딘가를 가리키며 발언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박수를 치고 있다. 요코스카=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거액의 미국 농산품을 구입하라고 직접 요구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13일 나왔다.

교도통신은 이날 미일 양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에 대한 미국의 수출이 무역 마찰로 줄어들고 있어 (이에 대한) 보충을 (일본에) 요구한 셈”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의 회담에서 대두와 밀 등 구체적 품목도 거론한 것으로 보이며, 미국 정부는 대일 무역적자 감소를 목표로 진행되는 미일 무역협상의 틀과는 별개로, (미 농산품) 구입을 압박하고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미일 무역협상의 악영향을 경계하면서 본격 대응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 대책은 마련되지 않았으나, 아프리카 식량 지원의 틀을 활용해 수억달러(수송비 포함) 규모로 사들이는 방안이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은 미국 측의 요구가 미일 무역협상과는 별도라고 하더라도, 미국 측이 이를 무역협상의 ‘흥정’ 재료로 삼아 압박을 강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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