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문승원이 13일 인천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막강 마운드를 앞세워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가 10승 트리오 배출을 눈앞에 뒀다.

SK 문승원은 13일 인천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4-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시즌 8승(5패)째를 올린 문승원은 지난 시즌 기록한 자신의 시즌 최다승과 타이를 이루며 데뷔 첫 10승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SK는 이미 앙헬 산체스(15승)와 김광현(14승)이 10승을 훌쩍 넘었고, 문승원과 박종훈(7승)도 두 자릿수 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날 문승원은 최고 146㎞에 이르는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타선도 일찌감치 점수를 뽑아 문승원을 도왔다. 1회초 시작하자마자 1사 후 2번 한동민이 삼성 선발 벤 라이블리를 상대로 좌월 선제 결승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2회엔 선두타자 고종욱의 좌익선상 3루타와 이재원, 최항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9번 김성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0을 만들었다. 4회에도 2점을 보탠 SK는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SK 마무리 하재훈은 4-1로 앞선 9회초 나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29세이브(5승3패)째를 올려 KBO리그 데뷔 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기록은 2002년 현대 신인 조용준이 기록한 28세이브다.

반면 이날 첫 선을 보인 삼성의 새 외국인투수 라이블리는 난타를 당하며 혹독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라이블리는 선발 5이닝 동안 홈런을 포함해 5피안타 4볼넷, 몸에 맞는 볼 3개를 내주며 4실점했다. 구위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제구에 문제를 드러냈다. 라이블리의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7㎞를 찍었다. 라이블리는 지난 8일 덱 맥과이어의 대체 용병으로 연봉과 이적료를 합쳐 32만5,000달러(약 4억원)에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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