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수도권지역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대부도가 ‘청정섬’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경기 안산시가 대부도를 ‘신재생에너지 특구’로 지정,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13일 시에 따르면 시는 14일 오전 신재생에너지 특구 지정과 관련해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주민 공청회를 실시한다.
대부도 신재생에너지 특구는 주민소득과 일자리창출, 체험·학습 및 교육사업 등 3개 분야 13개 사업에 향후 5년간 833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각 부분별로 보면 신재생에너지 시설 조성의 경우 △에너지 타운 △시화 MTV 친환경 에너지 타운 △현장형 연료전지 설치 △대부도 분산그리드 구축 △탄도 선착장 풍력·태양광 발전 △경관 조명거리 조성이 추진된다.
또 주민소득 증대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마을 조성 △융복합 스마트팜 조성 △대부도 협동조합 태양광발전소 운영 등이 포함돼 있다.
이밖에 체험·학습 및 교육사업은 △신재생에너지 체험투어 △청소년 에너지 페스티벌 △에너지 시민대학운영 △햇살인재 육성 및 학습동아리 지원 등 도 추진된다.
사업부지는 모두 12만7,626㎡로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경우 일자리 창출은 224명, 편익은 27억1,600만원으로 예상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공청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토대로 정부에 공식 건의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시화호 조력발전소와 연계해 대부도에 집약적이고 활동적인 신재생에너지 공간을 마련, ‘세계적 신재생에너지 청정섬’이라는 지역 브랜드가치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특구 지정을 통해 지역발전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고, 이 경우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ah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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