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중형 세단 전기차 ‘모델3’를 국내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모델3는 1회 충전으로 최대 499㎞ 주행이 가능하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4초만에 도달하는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국내 판매가격은 보조금 혜택이 더해질 경우 미국보다 저렴하게 책정된다. 다만 아직 국내 인증이 완료되지 않아, 실제 인도는 올 연말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코리아는 13일부터 전기차 모델3를 국내에 공식 출시하고, 주문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모델3는 테슬라 ‘모델S’, ‘모델X’에 이은 세 번째 승용 전기차다. 5인승 중형 세단으로, 국내에는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5,239만원) △롱 레인지(6,239만원) △퍼포먼스(7,239만원) 등 3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모든 트림은 부분자율주행을 제공하는 첨담운전자지원시스템(ADAS) 기능인 ‘오토파일럿’을 기본으로 탑재한다. 다만 완전자율주행 패키지를 장착하기 위해서는 약 771만원의 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모델3는 중앙의 15인치 터치스크린과 스티어링 휠 버튼에서 모든 컨트롤이 가능하다. 전면 글라스 루프는 개방된 시야를, 커스텀 오디오 시스템은 풍부한 실내 사운드를 제공한다. 퍼포먼스 모델의 경우, 듀얼 모터 AWD(전자식 사륜구동), 20인치 퍼포먼스 휠, 낮아진 서스펜션 등이 탑재됐다. 1회 충전 시(완충 기준) 최대 499㎞(미국 EPA 인증기준)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261㎞,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는 3.4초가 소요된다. 모터 출력은 전 155㎾, 후 205㎾, 모터 토크는 전 240Nm 후 420Nm이다.
테슬라의 모든 차량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ㆍOver-the-air)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설치, 지속적으로 차량의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 원격 진단과 모바일 서비스를 통한 진단·수리도 가능해 서비스 센터 방문을 최소화할 수 있다.
모델3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역대 테스트 차량 중 최저 부상 확률을 기록한 차량이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모든 카테고리 및 하위 카테고리에서 완벽한 별 5개의 안전 등급을 획득했고, 유럽 신차 평가 프로그램(Euro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최근 호주 신차 평가 프로그램(ANCAP)에서도 별 5개를 받았다.
모델3는 이날부터 테슬라 청담 스토어와 하남 스토어에 전시되며, 테슬라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다. 기존 모델3 예약자들은 테슬라 홈페이지에서 로그인 한 후 트림 및 옵션 결정, 결제를 마무리하면 구매가 확정된다. 테슬라는 모델3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신청할 예정이며, 인도는 올해 4분기에 시작된다.
한편 테슬라코리아는 올 하반기에 서울 압구정, 경기 분당 지역에 23번째와 24번째 수퍼차저 사이트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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