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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병원 흉터 없는 '경구강 갑상선암 수술법' 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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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병원 흉터 없는 '경구강 갑상선암 수술법' 확립

입력
2019.08.1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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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1개월 뒤 환자의 흉터없는 목 모습. 단국대병원 제공
수술 1개월 뒤 환자의 흉터없는 목 모습. 단국대병원 제공

단국대병원이 흉터 없는 갑상선암 수술법을 확립해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3일 단국대병원에 따르면 이비인후과 우승훈 교수팀이 흉터 없는 갑상선암 수술인 ‘경구강 갑상선 수술법’을 확립했다.

기존 갑상선암 수술은 수술 공간 확보를 위해 이산화탄소(CO2)를 사용했다. 그러나 이 방법은 갑상선 주위에 분포된 혈관들로 인해 혈전 가능성을 높여 폐경색 등 환자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작은 구멍을 통해 수술기구들을 사용해야 하는 어려움도 따랐다.

하지만 이 수술법은 CO2 가스를 사용하지 않고도 다양한 수술기구들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으며, 해부학적으로 안전하게 접근해 아랫입술의 감각신경 손상 가능성도 없앴다.

인체 시험을 통해 안전한 경구강 갑상선 접근구역을 확립하고 이를 환자에게 적용, 무흉터 경구강 갑상선 수술법의 안전성을 증명했다.

우 교수는 이러한 결과를 최근 SCI 논문인 ‘서지컬 엔도스코피’에 발표했다.

우승훈 교수는 “이 수술법은 갑상선 무흉터 수술뿐 아니라 전경부 종양, 부갑상선, 종격동 종양 수술법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며 “성전환자의 튀어나온 목젖을 성형하는 데도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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