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동률이 피아니스트 김정원과의 협연으로 더 높은 완성도를 예고했다.
김동률은 오는 20일 8개월 만의 신곡 '여름의 끝자락'을 발표한다. '여름의 끝자락'은 마치 소박한 단편소설의 한 장면을 옮겨 적은 듯 아름다운 노랫말의 곡으로 예고됐다.
특히 김정원의 연주와 김동률의 목소리로만 이루어진 작은 소품곡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의 협업은 2004년 김동률 토로 앨범의 수록된 ‘청원’, ‘River’ 이후 약 15년 만이다.
김동률은 이번 곡 작업을 시작할 때부터 20년지기 친구 김정원의 연주를 염두에 두었다는 전언이다. 이를 흔쾌히 수락한 김정원과의 오랜 교류 끝에 편곡 및 녹음 작업이 진행됐다.
지난 5일 김동률은 SNS를 통해 '여름의 끝자락' 악보를 전격 선공개했다. 악보 선공개를 하자마자 팬들은 직접 곡을 연주하면서 미리 곡의 분위기를 예측하기도 했다.
독일 가곡을 연상케 하는 애틋하지만 절제된 멜로디는, 벌써부터 많은 음악 팬들에게 클래식 어법을 잘 살린 김정원의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로 더욱 빛을 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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