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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1 수능부터 국어ㆍ수학에 ‘선택과목’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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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1 수능부터 국어ㆍ수학에 ‘선택과목’ 도입

입력
2019.08.12 14:33
수정
2019.08.12 19:2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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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수능 기본계획 확정

EBS 연계율 70%→ 50%로 축소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지난 6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학생들이 시험 시작 전 문제지를 훑어보고 있다. 홍인기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지난 6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학생들이 시험 시작 전 문제지를 훑어보고 있다. 홍인기 기자

현재 고1이 치르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 국어ㆍ수학영역이 공통 및 선택과목으로 나뉜다. 수능과 EBS 연계율은 현행 70%에서 50%로 낮아진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2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을 12일 발표했다. 문ㆍ이과 구분을 없앤 ‘2015 교육과정’ 취지에 따라 달라진 첫 수능이다.

국어와 수학영역이 각각 공통과목(75%)과 선택과목(25%)으로 나뉘는 게 가장 큰 변화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국어 공통과목(독서ㆍ문학)과 함께 선택과목(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 중 1개 과목을, 수학의 경우 공통과목(수학ⅠㆍⅡ)과 선택과목(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1개 과목에 응시해야 한다.

사회ㆍ과학탐구에선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개 과목(17개 과목 중)을 선택할 수 있다. 직업탐구 영역의 경우 2과목을 치르려면 전문공통과목(성공적인 직업생활)과 계열별 선택과목(5과목) 중 1개 과목을, 1개 과목만 응시할 땐 계열별 선택과목 중 1개 과목만 보면 된다.

과목 선택에 계열 구분을 없애 문ㆍ이과 통합을 강조했지만 그 효과는 미지수다. 서울대 등 주요 상위권 대학들이 이미 수학과 과학영역의 선택과목을 특정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상위권 대학들은 2022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영역에서 ‘기하’와 ‘미적분’ 중 1개를, 탐구영역에선 과학탐구 2개 과목을 반영할 계획을 내놨다.

EBS 연계율은 기존 70%에서 50%로 줄어든다. EBS 교재 위주의 학습 등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이지만 “사교육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출제 방식도 EBS 문제 그대로 나오는 직접 연계에서 일부만 차용해 출제하는 간접 연계로 바뀐다.

상대평가 과목이던 제2외국어ㆍ한문은 9등급 절대평가로 바뀐다. 기존 상대평가에서 응시자 수가 적고 평균점수가 낮아 운이 좋으면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었던 이른바 ‘아랍어(제2외국어) 로또’도 이에 따라 사라지게 된다. 성적표에는 등급만 기재된다.

한국사(필수)와 영어 영역은 현행처럼 절대평가로 유지된다. 2022학년도 수능은 2021년 11월 18일에 시행될 예정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 같은 변화에 학생들이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2020년 5월 국어, 수학, 직업탐구 영역의 예시 문항을 개발해 학생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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