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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후보자 “기술 자립해 일본 대응력 키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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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후보자 “기술 자립해 일본 대응력 키우겠다”

입력
2019.08.1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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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오전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경기 과천 과천과학관 어울림홀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오전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경기 과천 과천과학관 어울림홀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기초과학 등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를 바탕으로 소재 및 부품 기술 자립 역량을 확보해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현재 반도체 소재와 부품 수출을 규제하고 있는 일본의 압박을 극복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연구 개발 정책에 주력하겠다는 포부다.

최 후보자는 12일 경기 과천 과천과학관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로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국민이 체감하고 있다”며 “과기정통부는 중장기 과학기술 총괄부처로 기초연구와 개발을 철저히 다진다는 마음가짐으로 연구 개발을 촉진해 반도체 소재 등 관련 기술의 자립 역량을 확보하는 등 근본적인 문제해결 방안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특히 연구개발(R&D) 프로세스를 점검해 혁신을 이뤄 나가겠다”며 “이 과정에서 많은 예산이 투입되겠지만 발등의 불을 끄겠다고 국민의 소중한 세금을 헛된 곳에 낭비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초과학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혁신적인 기술은 기초과학의 토대 위에서 발전한다는 점을 명확히 이해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과학기술인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도전적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후보자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그는 “저는 경력의 대부분을 반도체와 AI 분야 연구자로 보냈지만 제 연구분야와 경험은 과기정통부가 살펴야 할 넓은 분야의 일부에 불과하다”며 “그러나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과 협업을 해 성과를 이뤄온 저의 연구자로서의 경험이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분야의 R&D, 이에 기반한 산업의 활성화, 나아가 우리나라의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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