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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EPL 개막전서 첼시 4-0 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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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EPL 개막전서 첼시 4-0 대파

입력
2019.08.1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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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커스 래시퍼드. AP 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커스 래시퍼드. AP 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마커스 래시퍼드의 멀티골을 앞세워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화려하게 열어젖혔다.

맨유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첼시와 정규리그 1라운드 개막전에서 2골을 작성한 래시퍼드와 2도움을 기록한 폴 포그바의 활약을 앞세워 라이벌 첼시를 4-0으로 대파했다. 지난 시즌 6위에 그치며 부진했던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력 보강에 성공해 지난 시즌 3위 첼시를 꺾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반면 새 시즌을 앞두고 첼시의 지휘봉을 잡은 프랭크 램퍼드 감독은 첼시 사령탑 데뷔전에서 고배를 들었다.

맨유는 볼 점유율에서 첼시에 46%-54%로 밀리고, 슈팅 수에서도 11개(유효슈팅 5개)-18개(유효슈팅 7개)로 열세였지만 골 결정력에서 첼시를 압도했다. 맨유는 5,000만파운드(약 733억원)에 영입한 오른쪽 풀백 에런 완-비사카와 8,000만파운드(약 1,180억원)의 이적료를 발생하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비수'로 이름을 올린 중앙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를 투입했다. 인터 밀란(이탈리아)으로 이적한 로멜루 루카쿠의 공백은 앙토니 마르시알이 메웠다.

첼시는 전반 4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태미 에이브러햄의 오른발 슈팅이 왼쪽 골대를 때리면서 첫 득점 기회를 날렸다. 반격에 나선 맨유는 전반 17분 왼쪽 날개로 나선 래시퍼드가 전반 17분 페널티킥을 유도한 뒤 직접 키커로 나서 결승 골을 터뜨렸다. 첼시는 전반 40분 에메르송이 골 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이 또다시 왼쪽 골대에 맞고 나오면서 불운에 땅을 쳤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맨유는 후반 20분 오른쪽 측면에서 안드레아스 페레이라가 올린 크로스를 골 지역 정면에서 마르시알이 볼의 방향을 바꿔 추가 골을 넣었다. 2분 뒤에는 폴 포그바가 증원에서 전방으로 길게 올린 공간 패스를 래시퍼드가 쇄도하며 받아낸 뒤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쐐기 골을 꽂았다. 후반 36분엔 대니얼 제임스가 포그바의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네 번째 골에 성공하며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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