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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터 색깔이 변했어요” 포항에서 수돗물 이상 신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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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터 색깔이 변했어요” 포항에서 수돗물 이상 신고 잇따라

입력
2019.08.11 12:01
수정
2019.08.1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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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극미량 망간 때문으로 추정… 피해 접수창구 설치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경북 포항지역에서 남구 오천읍을 중심으로 수돗물 이상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포항시는 11일 최근 남구 오천읍 원리 지역에서 개수대와 욕실 샤워기에 설치된 필터가 검붉은색으로 변한다는 민원이 접수돼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일대에서 수돗물 필터가 검게 변했다고 신고를 한 집은 50가구가 넘는다.

포항지역 인터넷 맘카페에도 ‘단시간에 수도 필터 색깔이 변했다’거나 ‘물티슈에 찌꺼기가 묻어 나오고 색이 변했다’는 글이 인증사진과 함께 올라오고 있다. 작성자들은 대부분 오천읍 지역 주민들이다.

사용 2시간 만에 갈색으로 변했다는 포항 남구 한 가정집의 수도꼭지 필터. 연합뉴스
사용 2시간 만에 갈색으로 변했다는 포항 남구 한 가정집의 수도꼭지 필터. 연합뉴스

포항시는 수돗물을 염소 처리하는 과정에서 물속에 있던 철과 망간 등이 산화돼 검은 입자가 생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포항시는 오천읍 부영아파트 관리사무소에 피해 접수창구를 설치하고 부영아파트 1∼5차 저수조를 청소한 뒤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맡기기로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철이나 망간이 수돗물 원수에 미량으로 유입되지만 정수과정을 거쳐 망간을 제거해 먹는 물 수질기준에 맞게 가정에 공급한다”며 “그렇더라도 극미량 망간이나 철이 포함된 수돗물이 필터를 거치면 필터가 변색하는데 인체에는 유해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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