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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북한 발사체는 ‘신 무기’…명칭·특성 언급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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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북한 발사체는 ‘신 무기’…명칭·특성 언급 없었다

입력
2019.08.11 09:00
수정
2019.08.1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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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함흥서 쏜 발사체 관련 11일 발표… “김정은 직접 지도” 

11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새벽 함경남도 함흥 일대서 단행한 무력시위와 관련해 "김정은 동지께서 8월 10일 새 무기의 시험사격을 지도하셨다"고 밝혔다. 통신은 무기 명칭이나 특성 등은 언급하지 않은 채 발사 장면 사진만 여러 장 공개했다. 사진은 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 연합뉴스
11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새벽 함경남도 함흥 일대서 단행한 무력시위와 관련해 "김정은 동지께서 8월 10일 새 무기의 시험사격을 지도하셨다"고 밝혔다. 통신은 무기 명칭이나 특성 등은 언급하지 않은 채 발사 장면 사진만 여러 장 공개했다. 사진은 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 연합뉴스

북한이 10일 동해상으로 쏜 발사체에 대해 이튿날인 11일 “새 전술무기 시험사격”이라고 주장했다. 5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발사실험들과 마찬가지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지도했다고 북한 매체들은 보도했다.

이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은 전날 함경남도 함흥 일대서 단행한 무력시위와 관련해 “김정은 동지께서 8월 10일 새 무기의 시험사격을 지도하셨다”고 밝혔다. 통신 등은 “국방과학자들과 군수노동계급은 당에서 최근에 연구개발방향을 제시한 또 하나의 새 무기체계를 완성하고 당중앙에 자랑찬 보고를 올렸다”며 “(김 위원장이) 새 무기 개발정형에 대한 보고를 받으시고 즉시 시험을 진행할데 대한 지시를 주시였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새 무기의 시험사격 결과를 보고 “당에서 구상하고 있던 또 하나의 새로운 무기가 나오게 되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시험사격에는 리병철ㆍ유진ㆍ김정식ㆍ장창하ㆍ전일호ㆍ정승일을 비롯한 당 중앙위원회와 국방과학부문의 지도간부들이 참석했다.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 무기의 시험사격'을 지도했다며 11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 연합뉴스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 무기의 시험사격'을 지도했다며 11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 연합뉴스

북측이 발사한 무기 명칭이나 특성 등을 언급하지 않은 채 ‘새 무기’ 또는 ‘새 전술무기’라고만 밝힌 점은 이례적이다. 통상 발사 다음 날 관영매체를 통해 발사 사실을 발표해온 북한은 지난달 25일 함경남도 호도반도에서 ‘신형전술유도무기’를, 지난달 31일 원산 갈마반도와 지난 2일 함경남도 영흥 지역에서 각각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사격’을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김 위원장이 현장에서 “우리 나라의 지형조건과 주체전법의 요구에 맞게 개발된 새 무기가 기존의 무기체계들과는 또 다른 우월한 전술적 특성을 가진 무기체계”라고 발언했다는 정도만 소개했다.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군은 오늘 오전 5시34분경, 오전 5시 50분경 북한이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두 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6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쏜 이후 나흘 만이자, 올해 들어 일곱번째 이뤄진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이날 “북한이 최근 발사한 신형 무기들은 사거리가 길어지고 고도는 낮아지며, 속도가 빨라지고 모두 고체연료에 이동식 발사차량을 이용한다”며 “한미 정보자산의 탐지 및 킬체인(선제타격)을 어렵게 하면서 미사일 방어체계를 무력화하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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