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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의자동차] 독일을 대표하는 부자도시, 뮌헨 도로의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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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의자동차] 독일을 대표하는 부자도시, 뮌헨 도로의 풍경들

입력
2019.08.10 19:20
수정
2019.08.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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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부촌, 뮌헨의 도로에서는 어떤 차량들을 만날 수 있을까?
독일의 부촌, 뮌헨의 도로에서는 어떤 차량들을 만날 수 있을까?

취재를 위해 폴란드와 독일로 출장에 나섰다.

일전에 출장을 통해 독일을 겨경험했던 적이 있었지만, 이번의 출장지인 뮌헨은 이번이 처음이었던 만큼 조금 더 주변을 둘러보고 도로 위의 자동차를 살펴보게 됐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는 뮌헨의 운전자들은 과연 어떤 차량을 타고, 또 즐기고 있을까?

여전히 인상적인 독일의 택시

독일의 대표적인 부촌 중 하나인 뮌헨이라 그럴까? 그리고 또 메르세데스-벤츠가 독일의 주요 자동차 브랜드가 그럴까? 뮌헨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었던 차량은 바로 ‘메르세데스-벤츠’ 택시였다.

특유의 베이지 컬러가 통일된 모습이었지만 체급은 다들 다른 모습이었다. 국내의 택시는 통상적으로 중형 세단이 주류를 이루는 것에 반해 독일의 택시는 컴팩트 모델부터 크게는 메르세데스-벤츠의 S 클래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량들이 대거 포진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시 참고로 이러한 모습은 뮌헨만이 아닌 독일의 다른 도시에서도 마주할 수 있는 장면이다.

요란하지 않은 럭셔리

통상적으로 독일의 부자 도시를 뽑아 본다면 프랑크푸르트와 뮌헨을 떠올린다. 프랑크푸르트는 신생, 그리고 뮌헨은 전통적인 부자 도시로 평가 받는다. 그래서 그런지 뮌헨의 부자들은 ‘젊은 취향’이 아닌 조금 더 점잖은 고성능 모델을 원한다.

실제 뮌헨의 운전자들은 재산이 많다고 하더라도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과 같은 차량보다는 벤틀리나 마이바흐, 혹은 AMG 등과 같은 고성능 모델의 선호도가 높다고 한다. 그리고 스포츠 모델의 경우에는 역시 독일 브랜드인 ‘포르쉐’의 선호도가 높다고 한다.

뮌헨 도로에서 돋보이는 다양한 컬러

뮌헨의 도로를 보고 있자면 다른 독일의 도로에 비해 더욱 돋보이고 선명한 컬러가 연이어 이어진다. 실제 뮌헨의 다양한 도로에서는 수 많은 차량들 볼 수 있었는데 일반적으로 무채색의 차량에 비해 더욱 다채롭고 선명한 컬러의 차량들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스포츠 성향의 차량이 아니더라도 선명한 파란색, 주황색, 노란색은 물론이고 녹색 등의 차량들도 생각보다 더 자주 볼 수 있어 더욱 인상적이었다. 실제 뮌헨 MAN 본사에서 보았던 청록색의 오펠 아스트라는 여느 도로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존재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다양한 형태의 자동차들

뮌헨의 도심을 다니면서 다양한 차량들을 볼 수 있었다. 일반적인 세단은 물론이고 해치백, 왜건, 쿠페는 물론이고 컨버터블 모델들도 숱하게 볼 수 있었다. 실제 제법 연식이 쌓인 골프 컨버터블은 물론이고 여러 컨버터블 모델들도 함께 마주할 수 있었다. 다양한 운전자들이 각자의 스타일대로 자동차를 즐기는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적이고 또 한편으로는 부럽게 느껴졌다.

독일에서 만난 현대차

한편 뮌헨의 도로를 둘러보던 중 반가운 차량을 하나 만날 수 있었다. 바로 현대차의 컴팩트 모델, i20가 그 주인공이다. 사실 뮌헨은 앞서 말한 것처럼 독일의 부자 도시 중 하나로 다른 지역보다는 독일차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실제 독일의 차량, 즉 메르세데스-벤츠, BMW 그리고 아우디 등의 차량은 독일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독일에 진출한 다른 브랜드들의 차량보다 확실히 비싼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프랑스 PSA 그룹이나 같은 독일 내의 오펠은 물론이고 스코다나 일본 브랜드의 ‘대체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근에는 부유함의 정도를 떠나 현대자동차의 WRC 무대에서의 활약과 고성능 디비전인 N의 성공적인 안착 등이 이어지며 조금씩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유럽의 도시에서 빠질 수 없는 트램

뮌헨의 한복판에서도 유럽에서 빠지지 않는 명물, 트램(트롤리)을 볼 수 있었다. 푸른색의 차체는 뮌헨의 도심에서도 확연히 드러나 이목을 집중시켰고, 뮌헨의 주행이 불가한 거리를 열심히 다니며 많은 이들과 함께 하는 모습이었다.

독일 시장에서 부침을 겪는 마쯔다

일본 자동차 브랜드 중에는 마쯔다라는 브랜드가 있다. 태평양 전쟁을 끝내버린 히로시마 폭격 당시, 그 폭발을 바로 코 앞에서 보았던 ‘히로시마’의 기반 기업이다. 히로시미린 지역은 일본 내에서도 어딘가 배척 받는 이들이며 또 로터리 엔진 등으로도 널리 알려진 브랜드다.

어쨌든 마쯔다는 한 때 ‘BMW의 감성을 품은 일본차’라는 평가로 ‘빈자를 위한 BMW’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유럽 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유럽 곳곳에서도 마쯔다의 차량을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마쯔다가 최근 패키징 및 디자인, 그리고 상품성 개선과 함께 가격을 상향 조정하며 독일 소비자와 유럽의 소비자들에게 미운 털이 박혔다고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상향된 가격만큼 차량의 상품성도 개선되어 ‘평단의 평가’는 여전히 좋은 편이라고 한다.

헷갈리는 도로의 선들..

국내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도로의 중앙선은 두 줄의 노란선이다. 그렇기에 아마도 한국의 운전자가 독일에서 운전을 하게 된다면 무척이나 당황할 수 밖에 없다. 실제 독일의 도로는 노란선을 사용하지 않고 모든 구분을 흰색으로 표현한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 말이다.

덕분에 도로 곳곳에는 진입 방향을 알려주는 도로 위 표시는 물론이고 다양한 표지판으로 도로 상태 및 주행 방향 등을 설명하는 모습이다.

참고로 노란색이 완전히 배척 받는 건 아니다. 실제 이번 출장에서는 고속도로의 많은 부분이 공사 중이었는데, 공사로 인해 ‘임시 차선’을 그려야 할 경우에는 노란색으로 차선을 그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와 함께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 또한 함께 볼 수 있었다.

뮌헨에서도 돋보인 셰어링 서비스

최근 여러 도시에서 셰어링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뮌헨을 들리기 전에 들렸던 폴란드의 바르샤바 또한 자전거와 전동 킥보드 등이 셰어링 서비스로 제공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실제 뮌헨에서도 자전거와 전동 킥보드가 셰어링 서비스로 제공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보조 시트 자리에 서비스 패널이 자리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제법 많은 사람들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서울특별시에서 선보이고 있는 따릉이가 얼마나 쳬계적이고 꼼꼼하게 운영되는 것인지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이쪽의 이용자들도 헬멧 및 보호구는 잘 하지 않았다.

예상하지 못했던 만남

한편 주행을 하며 의외의 만남을 가지는 경우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쉐보레 마티즈가 그랬고, 또 7인승 MPV이자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쉐보레 올란도 또한 무척이나 인상적인 만남이었다. 여기에 쉐보레 콜벳, 그리고 닷지 챌린저도 도로를 달리며 특유의 강렬한 사운드를 도로 위에서 과시했었다.

이외에도 캐딜락을 제법 자주 보았던 것도 인상적이었다. 이틀 동안 뮌헨에 머물며 신생 캐딜락이라 할 수 있는 캐딜락 ATS와 3세대 CTS는 물론이고 캐딜락 XT5 또한 만날 수 있었다. 또 여기에 그치지 않고 캐딜락의 대형 세단 중 하나인 캐딜락 STS의 초기형 모델도 만날 수 있어 무척이나 놀라웠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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