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박하선 이상엽의 사랑은 어떻게 될까.
지난 9일 방송된 채널A 금토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이하 ‘오세연’)’ 11회 엔딩에서 손지은(박하선)과 윤정우(이상엽)의 사랑이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위기에 직면했다.
이날 윤정우의 아내이자 손지은의 친구인 노민영(류아벨)은 남편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못했다. 그렇게 판도라의 상자를 연 노민영은 결국 손지은과 윤정우의 관계를 알아버렸다. 손지은, 윤정우가 빗속에서 둘만의 버스데이트를 떠난 가운데, 그런 두 사람을 분노에 휩싸여 지켜보는 노민영의 모습이 ‘오세연’ 11회 엔딩을 장식했다.
이런 가운데 10일 ‘오세연’ 제작진이 행복과 불안, 그 중간에 서 있는 손지은과 윤정우의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개된 사진은 이날 방송되는 ‘오세연’ 12회 한 장면을 포착한 것이다. 사진 속 손지은과 윤정우는 각각 도서관과 길에서 서로를 마주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은 행복과 불안, 극과 극 감정이 담긴 두 남녀의 모습이다. 첫 번째 사진 속 손지은은 밝은 표정으로 작은 손편지를 읽고 있다. 기대에 찬 그녀의 눈빛을 통해, 이 편지를 보낸 사람이 윤정우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두 번째 사진 속 윤정우가 도서관 책 너머로 누군가를 바라보는 눈빛 또한 애틋하고 깊고 눈길을 끈다.
그러나 세 번째, 네 번째 사진에서 반전이 일어난다. 어딘지 서글픈 눈빛으로 홀로 자전거를 끌며 걷는 손지은, 도서관에서 무언가를 보고 놀란 듯한 윤정우의 모습이 포착된 것. 마치 영원히 행복할 수만은 없는 이들의 사랑을 암시하는 듯 해, 열혈 시청자들은 더욱 눈을 뗄 수 없다. 특히 지난 11회에서 노민영이 두 사람의 관계를 알아버린 후이기에, 더욱 불안하다.
이와 관련 ‘오세연’ 제작진은 “손지은과 윤정우의 사랑은 마냥 행복할 수 없다. 이 사실을 두 사람도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이들의 사랑은 더욱 강하고, 더 아프게 느껴질 것이다. 찰나일지라도, 처절한 고통이 있을지라도 찰나의 희열을 선택한 두 사람이 이후 어떤 사랑을 하게 될지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노민영이 손지은과 윤정우의 관계를 알게 되며, 더 강력한 전개를 예고한 채널A 금토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12회는 10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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