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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다 8이닝’ 김광현, “1~2위 싸움, 삼진 위주 피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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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다 8이닝’ 김광현, “1~2위 싸움, 삼진 위주 피칭했다”

입력
2019.08.0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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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광현이 8일 고척 키움전에서 8회말 위기를 넘긴 뒤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연합뉴스
SK 김광현이 8일 고척 키움전에서 8회말 위기를 넘긴 뒤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연합뉴스

SK 에이스 김광현(31)이 시즌 14승(3패)째를 수확하며 다승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김광현은 8일 고척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이번 시즌 최다인 8이닝을 소화하며 안타 8개를 내줬지만 7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1실점(비자책)으로 막았다. 팀이 6-1로 이기면서 김광현은 14승을 쌓았다. 전날 시즌 70승 고지에 선착한 SK는 2위 키움을 8경기 차로 제치고 독주 체제를 굳혔다.

이날 김광현은 총 100개를 던지며 8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켰다. 최고 시속 151㎞ 직구(39개)에 주무기 슬라이더(45개) 위주로 던졌고, 커브(9개)와 포크볼(7개)도 섞었다. 특히 슬라이더는 최고 145㎞에서 최저 127㎞까지 줄이는 완급 조절로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SK는 1회초에 노수광의 중전 안타에 이은 한동민의 중월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5회말에 키움은 1사 후 김혜성의 안타와 상대 2루수 실책으로 1ㆍ2루 기회를 잡았고, 김하성의 땅볼 타구 때 공을 잡은 김광현이 1루에 글러브 토스를 하다가 악송구로 연결되면서 1-1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동점은 오래가지 않았다. 6회초에 SK는 1사 만루 기회에서 상대 선발 브리검의 폭투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기회에서는 정의윤이 2타점 적시타를 쳤다. 다시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7회와 8회를 실점 없이 막기 임무를 다했다.

염경엽 SK 감독은 경기 후 “김광현이 긴 이닝 뛰어난 피칭을 펼치며 연승의 발판을 마련해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광현은 “시즌 처음으로 8이닝 던진 건 기쁘지만 8회에 위기가 온 것은 아쉽다”며 “그래도 4사구 없이 경기 마무리한 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야수들이 최근 집중력 있는 플레이 많이 보여줘 추가 점수가 날 것이라 생각하고 내 플레이에 집중했다”면서 “1, 2위 싸움이기에 삼진 위주의 피칭으로 기세를 가져오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주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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