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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훈민정음 상주본 행방 추적…소장자 배익기 입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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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훈민정음 상주본 행방 추적…소장자 배익기 입장 공개

입력
2019.08.0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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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제공
JTBC 제공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훈민정음 상주본을 단독 검증한다.

8일 오후 방송되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훈민정음 상주본의 행방을 추적한다. 한글 창제의 비밀을 담고 있는 훈민정음해례본 상주본. 11년 전 그 존재가 알려지면서 소유권 논란이 이어져 오다 마침내 7월 15일 대법원이 국가의 소유권을 인정했다. 국가 소유가 되었지만, 상주본의 행방은 아직도 묘연하다.

바로 소장자 배익기 씨가 상주본을 숨겼기 때문. 배 씨는 진상규명을 해야 국가에 헌납하겠다는 조건을 달았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배 씨의 입장을 들어보았다. 2015년 한글날을 앞두고 또 다른 요구를 한 배 씨. 1조 가치 해례본의 1/10을 요구한 것. 왜 1,000억을 바라는 것일까? 배 씨는 상주본의 주석이 세종대왕의 친필이기 때문에 간송본 보다 가치가 높다고 주장한다. 상주본은 정말 1조 원의 가치가 있는 것일까. 이날 방송에서는 1조 원 진실을 검증한다. 아직도 행방을 알 수 없는 상주본은 과연 안전한 것일까? 최초 공개 이후 9년만인 2017년 4월 10일, 다시 공개된 상주본은 불에 그을린 모습이었다.

얼마나 불에 탔는지, 지금은 어떤 상태인지 배 씨 외에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상주본이 잘 있냐”는 질문에도 답변을 꺼리고 있다. 게다가 최근 상주본 화재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었다. 한 사찰의 스님이 불에 탄 상주본이 인위적 훼손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 것. 그리고 스님의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 여러 전문가가 모여 인위적 훼손에 대한 실험을 진행한다.  주석이 적혀있어 학계에서 기대를 모았던 상주본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지 1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 행방을 알 수 없다. 배 씨는 왜 국보급 문화재를 숨긴 것일까. 과연 상주본은 국민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한편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단독검증! 훈민 상주본 편은 8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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