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성매매 알선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별도의 원정도박 혐의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날 경찰청으로부터 '양 전 대표가 해외에서 원정도박을 했다'는 내용의 첩보를 건네 받아 내사를 시작했다.
경찰이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요청해 받은 양 전 대표의 금융 관련 자료가 내사의 근거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수상한 자금 흐름이 발견될 경우 환치기(미신고 외국환 거래) 등 수사로 이어지게 된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아직 첩보 내용을 검토하는 단계라 양 전 대표를 입건한 것은 아니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양 전 대표는 2014년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한 혐의(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위반)도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양 전 대표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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