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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디자인, 더 자유로운 S펜… 베일 벗은 갤노트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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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디자인, 더 자유로운 S펜… 베일 벗은 갤노트10

입력
2019.08.08 05:00
수정
2019.08.08 06:5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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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뉴욕서 세계 첫 공개…종료키, 이어폰 단자 사라지고 테두리 거의 안 보여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갤럭시노트10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갤럭시노트10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의 포문을 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10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처음으로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는 갤럭시노트10은 깔끔한 디자인부터 더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된 S펜까지, 다양한 최고 기능을 뽐냈다.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10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세계 언론과 협력사 관계자 4,000여명이 참석했다.

2011년 시작된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10번째 제품인 노트10은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최초로 두 가지 크기 모델을 출시했다. 기본 모델은 S10플러스(6.4인치) 모델보다도 작은 6.3인치 크기이며, 플러스 모델은 역대 갤럭시노트 시리즈 중 가장 큰 6.8인치 크기로 출시된다. 무게가 각각 168g, 196g으로 전작(201g)에 비해 훨씬 가벼워졌다. 앞면 중앙에 카메라 홀만 남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면서 스크린 비중이 93.7%(기본), 94.2%(플러스)에 달한다. 전작인 노트9(89.5%)과 S10플러스(92.4%)에 비하면 베젤(화면을 둘러싼 테두리)이 거의 보이지 않는 수준이다.

노트10은 전작에 비해 단순화된 외관 디자인의 변화가 가장 눈에 띈다. 갤럭시 스마트폰 오른쪽에 있었던 종료키가 사라지고, 좌측 음량키와 사이드키가 그 기능을 대신하게 됐다. 사이드키는 짧게 누르면 화면을 켤 수 있고, 길게 누르면 인공지능(AI) ‘빅스비’가 호출되는 등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버튼이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다. S10 시리즈까지 존재했던 이어폰 단자는 사라졌다. 다만 삼성전자는 USB C타입 유선 이어폰을 기본 제공할 예정이다.

전작 노트9에서 블루투스 기능이 들어가며 원격 제어가 가능해진 S펜은 노트10에선 움직임까지 인식하며 한 단계 더 진화했다. 기존 S펜이 터치 및 필기와 더불어 버튼을 눌러 사진을 촬영하거나 프레젠테이션 화면을 넘기는 등의 기능이 가능했다면, 노트10의 S펜은 버튼을 누른 채 상하좌우로 움직이거나 시계ㆍ반시계 방향으로 원을 그리는 동작을 모두 인식한다. 예를 들어 카메라를 켠 채 S펜의 버튼을 누르고 시계방향으로 원을 그리면 화면이 확대되고, 위에서 아래로 쓸어 내리는 동작을 하면 셀카 모드로 전환되는 식이다. 이는 S펜에 가속도센서와 자이로센서로 이뤄진 6축 센서를 탑재함으로써 가능해졌다.

배터리는 기본 모델 3,500mAh, 플러스 모델 4,300mAh 용량을 탑재했다. 한 단계 발전한 초고속 유선 충전 및 고속 무선 충전 기능을 적용했다. 특히 플러스 모델의 경우 30분 충전만으로 하루 종일 사용이 가능하다. S10 시리즈에서 처음 선보였던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도 적용돼 스마트폰은 물론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까지 동시 충전이 가능하다.

카메라는 기본 모델에는 3개가, 플러스 모델에는 비행시간측정(ToF) ‘뎁스 비전’ 카메라가 추가된 4개가 탑재된다. 플러스에 탑재된 뎁스 비전 카메라를 활용하면 스마트폰만으로도 3D 스캔을 할 수 있고, 카메라로 비추는 것만으로도 사물까지의 거리나 사물의 길이를 측정할 수 있다. 두 모델 모두 동영상 촬영 기능이 강화됐는데, 동영상 촬영 시 소리 나는 대상을 확대하면 해당 피사체의 소리만 키워서 녹음하고 주변 소음은 줄여주는 ‘줌 인 마이크’ 기능이 새롭게 탑재됐다. 특정 피사체만 강조하고 배경을 흐릿하게 처리하는 ‘라이브 포커스’ 기능은 기존 사진 촬영을 넘어 동영상 촬영에도 지원된다.

갤럭시노트10 시리즈는 △아우라 글로우 △아우라 화이트 △아우라 블랙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국가 및 통신사에 따라 레드와 블루, 핑크 색상도 추가된다. 이달 23일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이날 공개 행사에서 참석한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더욱 강력해진 갤럭시노트10은 일의 효율성을 높여줄 뿐 아니라 삶을 즐기고 공유하는 방법에도 변화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작 대비 갤럭시노트10 모델별 특징. 그래픽=김경진 기자
전작 대비 갤럭시노트10 모델별 특징. 그래픽=김경진 기자

뉴욕=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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