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삼다수 마스터스 9일 개막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에비앙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고진영이 1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KLPGA 제공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최정상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이 삼다수 마스터스를 통해 국내 무대에 나선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강자 최혜진(20ㆍ롯데)은 결코 밀리지 않겠단 각오다.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8억원)가 오는 9일부터 사흘간 제주시 오라 컨트리클럽(파72ㆍ6,666야드)에서 열린다. 국내 골프 팬들은 LPGA 메이저 2승을 포함해 3승을 기록한 고진영의 국내 무대 우승 도전과 KLPGA 최강자 최혜진의 질주 여부에 모아지고 있다.

고진영의 기세는 최근 뜨겁다. 지난달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는 지난주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였던 AIG 여자 브리티시오픈에서 최종라운드까지 우승 경쟁을 벌인 끝에 3위를 기록했다. 한 시즌 메이저 3승이라는 대기록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세계랭킹 1위에 이어 올해의 선수상, 평균타수, CME 글로브 포인트 등에서 모두 선두를 질주하는 전성기를 맞고 있다.

미국무대 진출 전 KLPGA투어에서 9승을 수확한 고진영에게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는 기분 좋은 무대다. 재작년 정상에 선 경험이 있는 그는 “삼다수 마스터스는 내개 에비앙 챔피언십과 다름 없다”고 말할 정도로 애정이 크다.

2019년 한국 무대를 휩쓸고 있는 최혜진도 양보할 뜻은 없다. 지난 4월 메이저 대회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에쓰오일 챔피언십, 맥콜ㆍ용평리조트 오픈 등에서 차례로 우승한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5승째를 내다본다. 최혜진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2016년 박성현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5승을 기록한 선수가 된다. 또한 상금왕과 대상, 평균타수, 다승왕 경쟁에서도 더 공고한 독주 체제를 갖추게 된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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