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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 잠못드는 밤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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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 잠못드는 밤이 시작된다

입력
2019.08.07 16:24
수정
2019.08.07 17:2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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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ㆍ리그앙 2019~20시즌 10일 개막

토트넘의 손흥민이 4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밀란과의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ICC) 3차전에서 승부차기에 성공한 뒤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이 4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밀란과의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ICC) 3차전에서 승부차기에 성공한 뒤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유럽축구 팬들의 잠 못 드는 밤이 시작된다. 10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리그앙)을 시작으로 유럽 빅리그의 새 시즌의 문이 차례로 열린다. 아시아 최고 공격수로 꼽히는 손흥민(27ㆍ토트넘)은 ‘전설’ 차범근(66)의 대기록에 도전하고, 한국과 일본 무대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황의조(27ㆍ보르도)도 유럽 무대에 당찬 도전장을 내밀었다.

EPL은 10일(한국시간) 오전 4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리버풀과 지난 시즌 챔피언십 리그(잉글랜드 2부) 우승팀 자격으로 승격한 노리치 시티의 맞대결로 2019~20시즌을 시작한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첫 대결을 벌인다.

국내 팬들의 관심은 역시 손흥민 활약 여부에 쏠린다. 이번 시즌이 더 기대되는 이유는 손흥민이 과거 독일 무대를 평정했던 ‘차붐’ 차범근이 가지고 있는 한국인 유럽 최다 골 기록(121골)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까지 116골을 기록한 손흥민이 지난해 득점 추세를 이어간다면 이 기록은 전반기 중에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시즌 최다 골 경신 여부도 관심사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8경기에 출전, 데뷔 후 두 번째로 많은 20골을 터뜨리며 시즌 최다골(21골) 경신을 아쉽게 놓쳤다. 2018 러시아월드컵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 아시안컵 등 대표팀 일정을 거의 다 소화하는 살인적 일정 속에 세운 기록인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 한 이번 시즌 경신 가능성은 더 높아질 거란 분석이다.

다만 11일 승격팀 애스턴 빌라를 상대하는 개막전에서 손흥민의 활약은 볼 수 없다. 지난 시즌 막판 본머스전에서 거친 파울로 받은 3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이번 시즌 2라운드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프리시즌 기간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ICC)과 아우디컵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점검한 손흥민은 충분한 휴식을 통해 컨디션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시즌을 시작하겠단 각오다.

프랑스 지롱댕 보르도의 황의조. 보르도 홈페이지
프랑스 지롱댕 보르도의 황의조. 보르도 홈페이지

프랑스 무대에선 손흥민의 동갑내기 친구 황의조가 몸을 풀고 있다. 중동과 중국에서 온 거액의 이적 조건을 뿌리치고 큰 무대 도전에 나선 황의조가 장신이 즐비하고 거친 수비를 펼치는 프랑스 축구에 얼마나 빨리 적응할지가 관심사다. 제노아(이탈리아)와 펼친 프리시즌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던 황의조는 프랑스 매체 ‘프랑스 24’가 꼽은 주목할 새 얼굴 5명에 소개되는 등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황의조는 11일 앙제와 원정 경기로 본격적인 유럽 무대 적응에 나서게 된다.

이강인(18ㆍ발렌시아)이 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한국 선수들이 대거 진출한 독일 분데스리가는 한 주 늦은 17일 개막하며, 이탈리아 세리에A로 승격한 헬라스 베로나 소속 이승우(21)는 24일부터 ‘큰 물’에서 노를 젓는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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