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에 평생 김밥을 팔아 모은 전 재산 수십억원을 기부한 고 이복순(법명 정심화) 여사 27주기 추모식이 7일 엄수됐다.
충남대는 이날 오전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로비에서 고 이 여사 유가족과 오덕성 총장, 교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을 거행했다.
고 이 여사는 평생 김밥을 팔아 모은 현금과 부동산 등 50억원 상당의 재산을 1990년 충남대에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그의 이런 삶은 초등학교 4학년 국어교과서 ‘아름다운 사람들’에 실리기도 했다. 그의 기부는 지역의 인재 양성에 기여한 것은 물론, 낯설고 인색한 기부 문화를 활성화하는데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충남대는 이런 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정심화장학회를 설립하고 1992년부터 지금까지 학생 411명에게 6억7,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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