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를 ‘주사파 정권’으로 지칭하며 연일 날 선 발언을 이어오던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이번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100만 국민이 모여 문재인 대통령을 하야시키자”고 촉구하고 나섰다.
김 전 지사는 6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내 증시와 원ㆍ달러 가치 하락, 미국의 무비자 입국 제한 조치, 일본의 전략물자 수출규제 등을 열거한 후 “오늘 하루 만에 안보와 경제가 동시에 무너짐을 누구나 체감할 수 있다”며 “문재인 주사파 대통령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이어 “주사파들이 김정은과 우리민족끼리 남북 협력한다며 죽창 들고 아베와 싸우고, 트럼프 참수대회를 계속해서, 결과적으로 안보도 경제도 다 망치고 있다”면서 “(답은) 문재인 주사파 대통령을 끌어내는 길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8월 15일 오후 1시 광화문 광장에서 100만 국민이 모여서 문재인 대통령을 하야시키자”고 호소했다.
김 전 지사는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촉발된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 아베 정부에 대한 국내 여론의 악화를 두고도 “철 지난 반미ㆍ항일 사상은 어디서 나올까? 항일무장투쟁의 전설적 영웅 김일성 장군에 대를 이어 충성하자는 사상이 바로 주체사상”이라며 색깔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조원일 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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