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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평화의 길’ 파주 구간 10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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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평화의 길’ 파주 구간 10일 열린다

입력
2019.08.07 17:01
수정
2019.08.07 17:3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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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평화의 길’ 파주 구간 내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모습. 파주시 제공
‘DMZ 평화의 길’ 파주 구간 내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모습. 파주시 제공

경기 파주시는 10일 ‘DMZ 평화의 길’ 파주 구간 개방에 앞서 사전 준비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방하는 파주 구간은 4월 27일 고성, 6월 1일 철원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구간이다.

시는 ‘DMZ 평화의 길’ 개방에 따라 6ㆍ25 전쟁의 상흔이 남아 있는 옛 장단면사무소 보강공사를 벌인데 이어 관광안내소,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불편함 없이 비무장지대(DMZ)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군과 협의도 완료했다. 전체 21㎞인 파주 구간은 임진각에서 출발해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철책선을 따라 1.3㎞를 걸어 통일대교 입구까지 이동한 뒤 버스로 도라전망대와 감시초소(GP)까지 이동하는 경로다. 마지막 코스는 지난해 ‘9ㆍ19 남북군사합의’로 철거된 비무장지대 내 GP가 있던 자리로 이날 최초 공개된다. 생태탐방길 걷기, 도라전망대 관람 등 기존 DMZ 관광 코스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개성공단과 북한 주민들의 거주 마을 등도 가까이 볼 수 있다. 코스마다 퇴역 군인으로 구성된 안내요원들의 해설도 들을 수 있다.

‘DMZ 평화의 길’ 참여 신청은 디엠지기(www.dmz.go.kr), 두루누비(www.durunubi.kr)를 통해 가능하다. 1번에 20명씩 하루 2번(주5일, 화·목 제외) 총 40명까지 체험할 수 있다. 개방 첫 날의 경우 총 450여명이 신청해 11대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DMZ 평화의 길’ 파주 구간 내 옛 장단면사무소 모습. 파주시 제공
‘DMZ 평화의 길’ 파주 구간 내 옛 장단면사무소 모습. 파주시 제공

정부는 파주 등 시범 구간 개방에 이어 올해 안에 DMZ 평화의 길 인천 강화~강원 고성 동서횡단구간 456㎞에 대한 노선조사를 마친 뒤 2022년까지 세계적 걷기여행길로 만들 계획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이번 파주 DMZ 평화의 길 개방을 계기로 전쟁의 상흔과 남북분단의 상징이던 DMZ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상징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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