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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190㎜…강원 영동 장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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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190㎜…강원 영동 장대비

입력
2019.08.0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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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당 20㎜ 호우ㆍ강풍 예보 ‘긴장’ 

7일 오전 6시 12분쯤 강원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 계곡에서 폭우로 고립된 일가족이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7일 오전 6시 12분쯤 강원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 계곡에서 폭우로 고립된 일가족이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소멸돼 열대 저압부로 약화됐음에도 강원 북부산지와 영동에 많은 비가 내렸다.

강원지방기상청 집계 결과 6일 오후 9시부터 7일 오전까지 내린 비는 설악산 190㎜를 비롯해 홍천 구룡령 166㎜, 도계 148㎜, 고성 미시령 119㎜, 대관령 100.9㎜ 등이다.

기상청은 오후까지 영동 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10∼2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비는 오후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또 영동지역에 시속 35∼65㎞, 최대 순간풍속 55∼75㎞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했다.

밤새 쏟아진 장대비로 태백시 황지동의 가요방이 물에 잠기고, 삼척시 원덕읍과 강릉시 교동의 주택이 침수돼 긴급 배수조치가 이뤄졌다. 또 이날 오전 7시12분쯤에는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와 인제군 한계리 계곡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물에 야영객이 고립,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집중 호우가 쏟아지자 이날 오전 2시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 세계잼버리장에서 텐트를 치고 있던 걸 스카우트 대회 참가학생 1,800여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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