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이 운영하는 인테리어기업 ‘현대리바트’는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가정용 가구 제품에 대한 ‘제주도 배송’을 시작하고,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해주는 ‘익일 배송’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물류 인프라에 투자를 강화하고 확충하면서 배송 서비스를 확대했다.
현대리바트에 따르면 제주도 배송 서비스는 제주시 회천동에 354㎡(약 107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마련해 가능하게 됐다. 현지 배송 및 가구 시공을 전담하는 배송팀도 구성했다.
배송 서비스 대상은 리바트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리바트 가정용 가구 전 품목을 비롯해, 미국 홈퍼니싱 기업 ‘윌리엄스 소노마(WSI)’ 단독 온라인몰에서 판매되는 윌리엄스 소노마, 웨스트 엘름, 포터리반, 포터리반 키즈 등 총 4개 브랜드를 포함한 8,000여 품목이다.
배송비는 소파 제품의 경우 4만5,000원, 소파를 제외한 가구 제품은 2만원이다. WSI 4개 브랜드의 소형 소품(침구‧주방용품‧아동책가방 등)의 경우 3만원 이상 주문 시 배송비는 5,000원이며, 3만원 미만 주문 시에는 8,000원이다. 배송은 상품 주문 후 3일 후부터 가능하며 배송일자는 고객이 직접 지정할 수 있다.
현대리바트는 이번 제주도 배송 서비스 운영으로 올해 제주지역에서의 가정용 가구 매출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향후 배송 가능 제품군도 사무용 가구, 주방가구 등 전문적인 시공이 필요한 제품을 포함한 전 제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리바트는 또한 고객이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해주는 ‘익일 배송’ 서비스도 연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소파 전 품목에 우선 적용한 뒤, 매트리스∙침대∙서랍장 등 다른 가정용 가구 제품군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배송 인력도 내년까지 현재 인원수보다 15% 이상 늘리기로 했다.
현대리바트는 이와 관련, 물류 인프라 확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지난 2016년, 250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용인에 가구업계 최대 규모의 통합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추가로 1,395억원을 투자해 용인공장 유휴부지에 ‘리바트 스마트 팩토리(가칭)’도 짓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 완공 예정으로, 완공 시 물류 저장공간이 기존 2만3,000㎡에서 6만6,000㎡로 약 2.5배 가량 늘어나고 일 평균 출고 가능 물량도 기존 대비 66% 확대된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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