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대선주자 선호도가 20% 아래로 떨어져 2개월 연속 2위에 머물렀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는데, 특히 처음으로 황 대표를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렸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를 받아 성인 2,511명을 대상으로 6일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0% 포인트) 조사 결과, 황 대표의 선호도는 지난달에 비해 0.4% 포인트 하락한 19.6%를 기록했다. 황 대표 지지도가 10%대에 그친 것은 그가 당 대표로 선출된 올해 2월(17.9%) 이후 5개월만이다.
이낙연 총리는 지난달 대비 3.8% 포인트 오른 25%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지난해 11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시작 이래 이 총리가 황 대표를 오차범위 (±2.0% 포인트)가 넘는 격차로 따돌린 것은 처음이다. 이 총리는 최근 5개월 연속 상승세 (11.5→14.9→19.1→20.8→21.2→25.0%)를 보인 반면, 황 대표는 2개월 연속 완만한 내림세(22.4→20.0→19.6%)를 나타냈다.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가 7.8%로 2개월 연속 3위를 지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달에 비해 0.4% 포인트 하락한 4.9%를 기록했지만, 지난달 6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 뒤이어 심상정 정의당 대표(4.6%),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4.5%)ㆍ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4.5%), 김경수 경남지사(3.8%) 순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관위 인터넷 홈페이지에 나와 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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