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화면 동시사용ㆍ분리사용 기능 강화할 듯
삼성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폴드’, 애플 신형 아이폰 등 스마트폰 신제품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는 ‘가을대전’에 LG전자도 출사표를 던졌다. 올해 5월 출시한 ‘V50씽큐’에서 처음 선보인 듀얼스크린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가는 후속 모델을 오는 9월 공개한다.
LG전자는 6일 글로벌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공개 행사를 알리는 초청장을 발송했다. 스마트폰 본체에 커버처럼 끼워서 쓰는 별도의 디스플레이 듀얼스크린과 게임 등 듀얼스크린 활용성을 높이는 콘텐츠, 카메라 등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초청장에는 게임 화면을 모티브로 제작한 약 20초 분량의 영상이 담겨 있다. 본체로 보이는 화면에서 게임이 펼쳐지고 게임 캐릭터가 ‘카메라’와 ‘게임패드’ 아이템을 획득하면, 왼쪽에 지도가 표시된 또 다른 화면이 펼쳐진다. 캐릭터가 왼쪽 화면으로 이동해 지도 속 목적지 ‘베를린 박람회장’에 도착하면서 영상은 끝이 난다.
LG전자는 두 화면을 넘나드는 게임 캐릭터를 통해 듀얼 스크린의 연결성 강화를 암시한 것으로 보인다. 양쪽 화면에서 서로 다른 앱을 동시에 구동하는 ‘동시 사용’과 본체는 게임패드로, 듀얼스크린은 게임화면으로 사용하는 등 하나의 앱 유저인터페이스(UI)를 2개 각 화면에 나눠 실행하는 ‘분리 사용’이 모두 가능하다는 점을 표현한 것이다.
영상 마지막 캐릭터가 목적지 도착 후 두 화면이 닫히면 날짜와 시간(9월 6일 오전 10시)이 나타난다. 오는 9월 6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새 스마트폰을 공개한다는 뜻이다. LG전자는 개막 하루 전날인 9월 5일 베를린 시내에 위치한 풀만호텔 베를린 슈바이처호프에서 글로벌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신제품 사전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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