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인공지능(AI)으로 도로포장상태를 자동으로 분석하고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 내년 상반기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인공지능(AI)기반 도로포장상태 자동분석 및 예측시스템’은 도로 보수ㆍ관리 차원에서 빅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노후화, 균열상태 등 도로포장상태를 과학적ㆍ체계적으로 분석ㆍ평가하는 시스템이다.
앞서 도는 2017년 도로 상태를 3차원(3D)으로 분석할 수 있는 ‘도로포장관리시스템(PMS) 조사차량’을 도입, 이를 활용해 지난해 도내 지방도 55개 전 노선 7,188㎞를 조사해 약 9TB 크기의 빅데이터를 구축했다.
이번에 도입될 시스템은 데이터의 추출ㆍ처리, 통계 및 공간데이터 분석, 분석된 데이터의 시각화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AI를 활용해 도로 포장상태를 자동으로 분석ㆍ평가하고, 향후 파손ㆍ균열 가능성까지 예측할 수 있다.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도입되면, 최적의 도로 보수공법과 보수 우선순위, 예산규모를 도출할 수 있게 된다.
도는 이를 토대로 도로포장상태 분석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신속한 보수와 함께 효율적인 예산 활용이 가능해져 5년 기준 약 15억원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이 시스템을 교량, 터널, 비탈면 관리와 교통량 정보ㆍ포트홀 신고시스템 등 여타 오픈 소스 기반과도 연동시켜 종합적으로 도로를 보수 관리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20년 상반기 중 도내 4개 시ㆍ군을 선정해 시범운영에 나서고, 2021년부터는 경기 31개 시ㆍ군과 전국 광역 지자체로 시스템을 무상 보급해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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