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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한국당 가라”는 손학규에 “궁색한 처지 벗어나려는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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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한국당 가라”는 손학규에 “궁색한 처지 벗어나려는 꼼수”

입력
2019.08.05 11:10
수정
2019.08.0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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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5일 바른정당계 인사들에게 “자유한국당에 가려거든 혼자 가라”고 발언한 손학규 대표를 향해 “본인이 처한 궁색한 처지를 돌파하기 위한 꼼수정치에 지나지 않는다”고 맹비난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치가 각자의 입장이 있을 순 있겠으나 자신을 돌아보는 게 먼저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바른정당계가 한국당과의 통합을 꾀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손 대표와 주대환 전 혁신위원장에 대해서는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며 “(그렇게 생각하는) 주 위원장 인성부터가 꼬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손 대표가 “추석 때까지 지지율이 10%에 미치지 못하면 사퇴하겠다”는 말을 사실상 번복한 것과 관련해선 “그게 손 대표의 한계”라며 “의미 없이 한 말이 아닐텐데, 그것을 손바닥 뒤집듯 하찮은 국민과의 약속으로 치부하는 건 바른미래당이 추구할 정치는 아니라고 본다. 당이 신뢰 받지 못하고 계속 추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오 원내대표는 “정치개혁ㆍ사법개혁특별위원회 활동 기간 내에 패스스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법률의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한 정치 협상을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더이상 소위원장 배분 문제를 두고 시간을 허비하는 등 두 특위를 공전시킬 수는 없다”며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특위 구성 방안과 기한 내 합의안 도출을 위한 해법을 마련하고 두 특위를 정상화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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