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노동기(헌터-퍼플 모터스포트)가 슈퍼레이스 5라운드 예선 4위를 차지했다.

헌터-퍼플 모터스포트 소속으로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최고 클래스인 ASA 6000 클래스에 참가, 그리고 도전하고 있는 노동기를 만났다.

노동기는 이번 슈퍼레이스 5 라운드 예선 경기에서 1차 예선과 2차 예선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고는 예선 최종 결과 4위라는 걸출한 성적으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예선 경기가 끝난 후 노동기를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루키 시즌, 스톡카 적응은 잘되어 가고 있는가?

노동기(이하 노): 아마추어 원메이크 레이스를 시작해 슈퍼레이스의 GT 클래스, 그리고 TCR 등에서 경험했던 레이스카와는 정말 완전히 다르고, 또 특별한 레이스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아직까지도 스톡카에 대해 완전히 이해, 그리고 적응했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상반기를 보내며 이제는 어느 정도는 '스톡카를 안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Q 최근 기록이나 경기력이 빠르게 올라온 것 같다.

노: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ASA 6000 클래스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있다면 바로 타이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헌터-퍼플 모터스포트는 2019 시즌 상반기 동안 타이어 브랜드, 스펙이 고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그렇기 때문에 레이스카를 셋업하고 또 적응을 하려다 보니 많은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번 하반기부터 사용 타이어를 금호타이어로 결정하게 된 만큼 스톡카 셋업에 대한 큰 방향성과 주된 중심을 잡을 수 있게 된 것 같다.

Q 실제 타이어가 결정된 이후 진행된 3차 타이어 테스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노: 실제 이번 경기에 앞서 진행됐던 3차 타이어 테스트를 거치면서 확정된 타이어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그리고 그에 맞는 셋업을 마련하게 됐다.

이런 과정에서 퍼플 모터스포트의 경험과 노하우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으며, 팀에 드라이버 스스로도 발전된 것 같아 앞으로도 더 발전하고자 한다.

Q 시즌 목표에 대한 변화가 있을 것 같은데, 이야기 해줄 수 있을까?

노: 지금 당장은 시즌 목표 등에 대한 변화는 없다.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 이문식 감독님께서 '올 시즌은 성적을 내기 보다는 발전하기 위한 경험'에 집중한자고 말씀하셨던 만큼 성적에 욕심을 내기 보다는 기본기부터 차근차근 쌓아 올리고자 한다.

하지만 이번 5라운드 예선 경기에서 올 시즌 최초의 3차 예선 출전은 물론이고 최종 결과 4위에 오르면서 모두가 더 높은 성취감을 느낀 것 같다. 덕분에 앞으로도 더 노력하고자 하는 열의가 생긴다.

개인적으로 올 시즌 목표는 어떤 성적을 목표하기 보다는 금호타이어에 대한 경험을 쌓으면서 금호타이어 진영에서 가장 빠른 수준의 기록을 낼 수 있는 드라이버가 되고 싶다.

Q 올 여름, 상당히 무더운 편인데 어렵지는 않은가?

노: 다행히 솔직히 예선 경기를 끝내고 난 지금도 더위와 체력 소진이 느껴지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게 힘들게 느껴지지 않는다.

생각해보니 최근에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레이스에 참여하며 일종의 '혹서기 전지훈련'을 경험하게 되어 이번 경기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덕분에 내일 결승에 대한 부담도 조금은 줄어들 것 같다.

Q 아시아를 대표하는 GT 레이스들과 함께 펼쳐지는 경기에 함께 하는 소감이 궁금하다.

노: 정말 즐겁고 특별한 기회 속에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슈퍼레이스의 대회 규모도 정말 큰 편이지만 블랑팡 GT 월드 챌린지 아시아,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 등과 함께 하게 되니 '보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다만 이런 대회가 펼쳐질 때 조금 더 교류를 하고 또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면 좋겠다.

참, 이와 함께 두 대회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젠틀맨 드라이버에 대한 프로그램이나 인식 등이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인식 변화는 물론이도 더 많은 젠틀맨 드라이버를 유치할 수 있는 프로세스가 갖춰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아마추어 레이스에서 국내 최고의 무대에 올라왔다. 비슷한 꿈을 꾸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

노: 지금의 국내 모터스포츠 상황을 살펴보면 흔히 말하는 엘리트 코스가 아니더라도 투어링카부터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구조가 갖춰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의지와 목표가 명확하다면 허황된 꿈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 모두 힘내서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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