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5일 개장과 동시에 달러당 1,200원을 돌파했다.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가 장중 1,200원을 넘은 것은 2017년 1월11월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98.0원)보다 5.6원 오른 달러당 1,203.6원에 거래를 시작했고 오전 9시15분 현재 1,204.0원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2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이 1,203.75원으로 마감되며 원ㆍ달러 역외시장 환율은 이미 1,200원을 돌파했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고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하는 등 대외 악재가 겹치면서 원화가 가파른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원ㆍ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17분 현재 100엔당 1,132.51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1,118.95원)보다 13.56원 올랐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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