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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1열’ 감정을 표현하는 AI와 사랑에 빠질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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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1열’ 감정을 표현하는 AI와 사랑에 빠질 수 있나?

입력
2019.08.0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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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과연 사랑에 빠질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JTB 제공
AI와 과연 사랑에 빠질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JTB 제공

4일 방송되는 JTBC ‘방구석1열’에서 인공지능과 인간의 관계를 그린 영화 ‘트랜센던스’와 ‘her(그녀)’가 띵작매치를 펼친다.

이에 ‘미래를 이야기하는 과학자’ 서울시립과학관의 이정모 관장과 ‘과학하고 앉아있네’의 저자이자 팟캐스트 진행자인 원종우 작가, 강지영 아나운서가 함께한다.

최근 진행된 ‘방구석1열’의 녹화에서 MC 윤종신은 인공지능과 인간의 사랑을 그린 ‘her(그녀)’에 대해 “‘her(그녀)’는 인공지능과 인간이 대놓고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의 영화인데 이러한 발상 자체가 신선하게 느껴졌다”라고 말다.

민규동 감독은 공감을 표하며 “독특하면서도 굉장히 우아하고, 안정된 정서를 가진 영화”라고 덧붙였다.

강지영 아나운서는 ‘her(그녀)’의 인공지능 ‘사만다’에 대해 “인공지능 ‘사만다’의 목소리를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했다고 하더라”며 놀라움을 표현했고, 이에 민규동 감독은 “녹음 작업을 4개월 동안 했다고 하는데 영화를 보는 내내 굉장한 노력을 기울인 게 느껴졌다.”라며 영화 속 ‘사만다’의 목소리에 얽힌 여러 비하인드를 전해 이목을 끌었다.

이어 ‘인공지능과의 사랑에 빠질 수 있는가?’라는 화두가 던져진 가운데 이정모 관장은 ‘가능하다’는 의견을 이야기하며 “인간은 외로움을 해소하고 싶은 욕구가 크다. ‘her(그녀)’의 주인공 테오도르처럼 외롭고 내향적인 사람이라면 인공지능과 사랑에 빠지는 게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MC 윤종신 역시 ‘가능하다’라는 의견을 전하며 “인공지능 AI와 나의 취향이 잘 맞다면 끊임없이 대화를 하게 될 것이고 그러다 보면 감정이 생길 수 있을 것 같다. 실제 매니저와 나누는 대화 보다 더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인공지능과 인간의 관계를 다룬 JTBC ‘방구석1열’은 4일 오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김정은 기자 jenny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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