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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우리 역시 맞대응… 가해자 일본의 적반하장 좌시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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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우리 역시 맞대응… 가해자 일본의 적반하장 좌시 않겠다”

입력
2019.08.02 14:13
수정
2019.08.0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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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류효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 류효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일본이 경제 강국이지만 우리 경제에 피해를 입히려 든다면, 우리 역시 맞대응할 수 있는 방안들을 가지고 있다”며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안보상 수출심사 우대국) 제외 조치에 대한 강경 대응을 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일본 정부의 조치 상황에 따라 우리도 단계적으로 대응조치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경고한 바와 같이, 우리 경제를 의도적으로 타격한다면 일본도 큰 피해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며 강도 높은 대(對)일본 메시지를 던졌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지금도 대응과 맞대응의 악순환을 원치 않는다”며 “멈출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 일본 정부가 일방적이고 부당한 조치를 하루속히 철회하고 대화의 길로 나오는 것”이라고 일본 정부를 향한 마지막 경고 메시지를 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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