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기대 속에 데뷔한 토요타의 글로벌 SUV, 토요타 5세대 RAV4가 국내 시장에 데뷔했다.
5세대 RAV4는 토요타의 새로운 자동차 만들기 기조인 TNGA를 기반으로 개발된 SUV으로 더욱 강렬한 디자인과 한층 강화된 토요타의 최신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더해진 SUV다.
이러한 조합을 갖춘 토요타 RAV4는 과연 자유로 위에서 어떤 매력을 뽐낼까?
더욱 매력적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RAV4 하이브리드 AWD의 보닛 아래에는 토요타의 최신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자리한다.
2.5L 다이내믹 포스 가솔린 엔진과 함께 전륜과 후륜 부분에 각각 고출력 전기 모터를 배치한 E-Four 시스템이 그 주인공이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상황에 따라 전기 모터의 힘을 통해 네 바퀴를 효과적으로 조율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RAV4 하이브리드 AWD는 시스템 합산 222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e-CVT의 도움을 통해 리터 당 15.5km의 걸출한 복합 연비를 자랑한다.(도심 16.2km/L 고속 14.6km/L)
예상하지 못한 자유로의 정체
토요타 RAV4와의 주행은 말 그대로 여유롭고 만족스러운 환경에서 시작되는 듯 했다. 실제 자유로 주행의 초입 부분이라 할 수 있는 가양대교부터 행주대교까지의 구간에서는 평소의 주행보다 더욱 만족스럽고 여유로운 환경에서 주행이 가능했다.
초입의 여유로운 주행 덕에 이번 주행이 참으로 여유롭고 만족스러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것도 잠시였다. 행주대교를 지난 이후부터 장항IC까지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인해 주행 속도가 절반 이하로 줄어는 모습이었다.
더욱 강력한 모습의 하이브리드 SUV
하이브리드 SUV라고 한다면 다들 주행 성능이나 가속 성능 등, 출력 및 출력 전개에 있어 다소 소극적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다. 하지만 막상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는 예상 외의 모습, 즉 적극적이고 활기찬 움직임을 과시했다.
현재 국내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경쟁 차량들과 비교를 하더라도 가장 특출한 출력이라 할 수 있다. 실제 발진 가속은 물론이고 추월 가속 등 많은 부분에서 출력 적인 아쉬움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되려 과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참고로 RAV4 하이브리드의 GPS 오차는 90km/h 기준으로 약 3km/h 남짓한 수준이었다.
안정정직 움직임의 RAV4
토요타 RAV4의 주행은 계속 이어지면서 부드러운 질감이 돋보였다. 최근 자유로의 노면이 지속적으로 재포장 작업이 이어진 만큼 더욱 부드럽게 느껴지는 모습이었지만, 이후 마주하게 된 '연속된 띠 구간'에서는 단순히 노면 외에도 차량 자체적으로 개선이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 해당 '띠 구간'에서 RAV4는 여느 SUV들과 비교를 하더라도 뛰어난 모습이었다. 직접적인 비교는 하지 않았지만, 여느 SUV는 물론이고 세단과 비교해도 무방할 정도로 잘 다듬는 모습이었다.
마지막까지 매력적인 RAV4
이후 자유로 주행이 이어졌고, 주행 밸런스와 완성도에 대한 느낌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부드러운 SUV의 감성이 있지만 TNGA 고유의 우수한 완성도를 통해 운전자의 조향 의지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운전자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실제 이전의 다른 시승에서도 드라이빙 모드만 바꾼다면 TNGA 고유의 낮은 무게 중심이 고스란히 드러나 달리는 즐거움이 한층 강조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얼마나 달렸을까? 잠시 후 저 멀리 자유로 주행의 끝을 알리는 통일대교 표지판이 눈에 들어왔고, 그렇게 토요타 RAV4의 자유로 주행이 끝이났다.
기대 이상의 효율성, RAV4
모든 주행이 끝나고 토요타 RAV4의 트립 컴퓨터를 확인했다.
RAV4의 계기판에는 51.0km의 주행 거리가 기록됐고, 평균 연비는 공인 연비를 크게 앞지르는 23.4km/L의 평균 연비를 확인할 수 있었다. 무더운 날씨로 인해 에어컨 사용이 있었고, 또 일부 구간의 정체 등이 있었던 만큼 무결한 수치는 아니지만 충분히 매력적이고 뛰어난 결과일 것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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