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봉태규가 ‘닥터탐정’을 통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봉태규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닥터탐정’ 5회에서 UDC(미확진 질환 센터)에 새로 들어온 도중은(박진희)과 함께 본격적으로 지하철 스크린도어 사건의 진실을 파헤쳤다.
이날 허민기는 조사 중 의문의 남자로부터 공격을 당해 쓰러진 도중은이 병원에서 악몽을 꾸고 일어나자 그를 살뜰히 챙겼다. “우리 인생이 쉽지가 않다”며 진심 어린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후 허민기는 권력에 맞서 최선을 다하는 도중은의 진심을 인정했고, 그를 팀장으로 받아들이며 콤비 플레이를 예고했다. 그는 도중은을 위해 가로등을 직접 수리하던 중 전기 감전까지 됐음에도 “누가 우리 팀장님 해코지 할까봐”라고 고백해 따뜻한 진심을 느끼게 했다.
또 허민기는 떨어져 지내는 딸과의 통화 후 눈물을 흘리는 도중은을 보며 안타까운 표정을 짓는가 하면, 도중은이 조사에 제재를 당하자 그의 집에 찾아가 함께 작전을 세우며 그를 챙기고, 위험한 현장에도 함께 가겠다며 도중은을 지지하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였다.
허민기의 케미는 도중은 뿐만 아니라 공일순(박지영)과도 폭발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제일 잘 챙기는 두 사람이기에 장난기 어린 모습은 따뜻한 웃음을 전하기에 충분했다.
케미 부자 면모와 함께 남다른 활약상도 이어졌다. 도중은을 돕기 위해 아찔한 자동차 추격전을 펼치며 극을 더욱 쫄깃하게 만들었고, 정하랑(곽동연)의 사망 원인이 수은 중독이라는 것을 이미 오래 전 예상해 천재 의사의 능력을 입증했다.
극중 허민기는 장난기 어린 모습부터 따뜻한 마음까지 드러내며 볼수록 매력 있는 캐릭터로 거듭났고, 이는 봉태규의 팔색조 같은 매력과 연기력을 만나 더욱 극대화됐다.
봉태규가 열연을 펼치고 있는 SBS 드라마 ‘닥터탐정’은 산업현장의 사회 부조리를 통쾌하게 해결하는 닥터탐정들의 활약을 담은 신종 메디컬 수사물이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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