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묻히지 못한 자들의 노래

제스민 워드 지음. 황근하 옮김. 2017년 전미도서상 수상작. 2011년 ‘바람의 잔해를 줍다’에 이어 전미도서상을 두 번 수상한 유일한 여성 소설가의 작품. 미시시피 시골집에 사는 어느 가족이 아빠의 출소 소식을 듣고 주립교도소로 향한다. 깨진 가족을 다시 이어 붙이고 싶은 마음과 바깥 세계의 유혹에 흔들리는 주인공들을 작가 특유의 시적인 문체로 그렸다. 위즈덤하우스ㆍ404쪽ㆍ1만5,800원

◇파랑대문

최윤 지음. ‘현대문학 핀 시리즈’ 열여섯 번째 소설.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작가가 8년 만에 발표하는 신작. 차마 말할 수 없는 상처와 기억을 안고 침묵한 채 프랑스로 건너 간 부부를 통해 아픔과 화해, 새로운 희망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현대문학ㆍ212쪽ㆍ1만1,200원

◇내가 죽인 남자가 돌아왔다

황세연 지음. 제6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대상 수상작. 10년 간 어떤 범죄도 일어나지 않은 마을에서 마을 주민이 죽은 채 발견된다. ‘범죄 없는 마을’ 타이틀 유지가 중요한 마을 사람들과 범인을 찾아내려는 기자와 형사가 치열한 수 싸움을 벌인다. 영화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마카롱ㆍ384쪽ㆍ1만3,800원

◇반과거

장승리 지음. 2002년 중앙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부재하는 연인을 향한 사랑의 발화가 시집 전체를 관통한다. 시인은 불가능한 사랑을 입 바깥으로 발화하며 비로소 마주할 수 있는 대상으로 나타낸다. 문학과지성사ㆍ84쪽ㆍ9,000원

◇골짜기에 잠든 자

정찬 지음. 올해로 등단 36년째를 맞은 작가의 열일곱 번째 작품이자, 4년만에 선보이는 장편소설.비틀스의 존 레넌과 혁명가 체 게바라, 그리고 작가 엘리아스 카네티 등 동시대를 살았던 세 사람의 삶을 어느 무명작가의 책을 매개로 잇는다. 전쟁의 참화 앞에 쓸모 없는 것으로 여겨지기 쉬운 예술과 언어의 힘을 이야기한다. 문학동네ㆍ248쪽ㆍ1만3,000원

◇아침 그리고 저녁

욘 포세 지음. 노르웨이 출신 극작가이자 소설가로,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이기도 한 작가가 2000년 발표한 소설. 할아버지의 이름을 물려받으며 태어난 사내아이의 삶과 죽음을 통해 인간의 불안한 실존에 대해 이야기한다. 죽음과 삶의 과정을 하나의 끝나지 않는 사슬처럼 잇고 겹치며 전개한다. 문학동네ㆍ152쪽ㆍ1만2,500원

교양ㆍ실용

◇악학궤범 新연구

김상일 지음. 조선 초기 성종의 명에 따라 제작된 궁중 음악서 ‘악학궤범’을 현대수학의 관점에서 접근해 풀이한다. 신학자인 저자는 동서양 음악의 난제 중 하나인 ‘피타고라스 콤마’의 정체를 칸토어의 대각선 논법에서 찾아낸다. 우리 전통문화유산을 수학, 음악, 민속학 등 탈학제적 관점에서 연구한 결과물. 솔과학ㆍ463쪽ㆍ3만8,000원

◇두 명은 아니지만 둘이 살아요

김용운 지음. 박영준 그림. 일간지 기자인 저자가 반려묘와 함께 살며 써내려간 에세이집. 생활밀착형 에세이 42편이 실렸다. 요리, 빨래, 청소와 같은 살림을 충실히 해내며 얻는 행복, 유기묘였던 고양이 송이와 식구가 된 사연, 독거총각의 내밀한 속내가 담겼다. 덴스토리ㆍ164쪽ㆍ1만3,000원

◇21세기 국제정치와 투키디데스

로버트 D. 카플란 지음. 이재규 옮김. 고대 역사가 투키디데스의 현실주의 국제정치관을 중심으로 국제정치에 대한 통찰을 구한다. 현재 국제정치 무대는 집단안보와 자유시장주의 대신 지정학적 충돌과 보호주의가 지배한다. 국제정치 분야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는 불안정한 현재 국제정치 무대에서 정치 지도자가 나아갈 방향을 논한다. 김앤김북스ㆍ256쪽ㆍ1만2,000원

◇임헌영의 유럽문학기행

임헌영 지음. 유럽과 러시아의 대문호 10명의 삶과 작품을 짚는다. 그들의 생가, 활동 공간, 묘지, 작품의 배경이 되는 마을 등을 둘러본다. 작가들은 명작을 탄생시키며 18세기 중반에서 20세기 중반까지 역사적 격변의 시기를 가로질러 갔다. 역사비평사ㆍ456쪽ㆍ2만2,000원

◇미래공부

박성원 지음. 미래학자인 저자가 쓴 미래 예측을 위한 훈련지침서.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문제를 더욱 분명히 보고, 과거를 인식해야 한다. 저자는 강자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야말로 미래를 예측할 줄 알아야 하며, 예측을 바탕으로 미래를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글항아리ㆍ316쪽ㆍ1만6,000원

◇평소의 발견

유병욱 지음. 18년간 광고계에 몸담은 카피라이터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에세이집. 특별하지 않은 일상 속에서 발견한 특별한 생각들을 기록했다. 저자는 평소의 관찰, 메모, 음악, 밑줄 속에서 건져 올린 생각은 훌륭한 카피의 뼈대가 되고, 회의 시간의 쓸만한 인사이트가 되었으며, 삶을 행복하게 하는 생각이 되었다고 말한다. 북하우스ㆍ280쪽ㆍ1만4,000원

◇의열단, 항일의 불꽃

김삼웅 지음. 독립운동단체 조선의열단의 역사를 짚은 책. 독립운동사 연구가이자 전 독립기념관장인 저자가 조선의열단 창단 100주년을 기념해 어느 한 사람의 역사가 아닌, 창단에서부터 민족혁명당, 조선의용군으로 이어지는 의열단의 역사를 들려준다. 더불어 의열단과 그 후계 단체들이 정당한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두레ㆍ352쪽ㆍ1만8,000원

◇우주날씨 이야기

황정아 지음. 태양으로 인해 나타나는 지구 바깥의 환경 변화인 우주날씨를 쉽게 이야기해주는 책. 우주날씨가 지구에 발 딛고 사는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이야기한다. 천문학자이자 인공위성 전문가인 저자는 우주탐사 계획과 인공위성 개발 이야기 또한 폭넓게 들려준다. 플루토ㆍ272쪽ㆍ1만7,000원

◇루카치가 읽은 솔제니친

게오르크 루카치 지음. 김경식 옮김. ‘루카치 다시 읽기’ 시리즈 3권. 루카치가 문학평론가로서 남긴 마지막 실제비평. 러시아의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솔제니친에 관한 두 편의 평론과 루카치의 기존 저서 ‘역사소설’의 일부를 담고 있다. 솔제니친의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장편소설 ‘제일권’과 ‘암병동’을 해제한다. 산지니ㆍ160쪽ㆍ1만8,000원

◇삶으로서의 사유

게오르크 루카치 지음. 김경식·오길영 옮김. ‘루카치 다시 읽기’ 시리즈 2권. 대담 형식으로 재구성한 루카치의 자서전과 여러 기록이 함께 실렸다. 공산주의자로서 격동의 시대를 살아간 루카치의 투쟁과 사유가 담겼다. 게오르크 루카치 전공자인 옮긴이 김경식 박사가 영문학자 오길영 교수와 함께 옮겼다. 산지니ㆍ456쪽ㆍ3만원

◇나 시몬 베유

시몬 베유 지음. 이민경 옮김. 홀로코스트의 피해자이자, 여성의 권리와 유럽 통합을 위해 싸운 프랑스 정치인 시몬 베유의 자서전. ‘20세기의 목격자’라는 수식어의 주인공답게 프랑스의 굴곡진 현대사의 한 가운데에서 약자와 인류를 위해 투신한 저자의 삶이 담겼다. 갈라파고스ㆍ332쪽ㆍ1만6,500원

어린이ㆍ청소년

◇여름휴가 전날 밤

미야코시 아키코 글·그림. 김숙 옮김. 가족과 여름휴가를 떠나기로 한 하루 전날 태풍이 닥쳐온다. 태풍에 대한 두려움과 여름휴가를 떠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아이는 전전긍긍한다. 아이의 조마조마한 심정을 검은 단색 그림으로 강렬하게 표현한 그림책. 북뱅크ㆍ32쪽ㆍ1만3,000원

◇이상한 하루

연수 글·그림. 수족관을 탈출한 물고기들이 물 바깥 세상과 어우러진 풍경을 담은 그림책. 놀이터 모래밭과 작은 꽃잎들 사이로 숨어든 도다리, 정원용 가위에 대적하며 집게 다리를 높이 올린 꽃게, 하얀 벚꽃 잎 사이로 몸을 감춘 복어, 하늘을 헤엄치는 가리비의 모습을 선명한 색채로 그렸다. 비룡소ㆍ36쪽ㆍ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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