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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아파트값 35주만에 하락세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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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아파트값 35주만에 하락세 멈춰

입력
2019.08.0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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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5주 연속 상승세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경기도의 아파트값이 35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서울과 가깝고 개발호재가 풍부한 과천시와 광명시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7월 다섯째 주 경기 아파트가격은 전주 대비 보합(0.00%) 전환했다. 경기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멈춘 것은 지난해 11월 넷째주 이후 35주만이다.

개발호재가 있거나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과천(0.42%)ㆍ광명(0.25%)ㆍ분당(0.14%) 등지에서 아파트값이 올랐다. 과천은 원문동 대단지와 재건축 일부 단지에서, 광명은 교통여건 개선 기대감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한편 서울 아파트가격은 지난주와 같은 0.02% 상승해 5주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재건축 이외의 신축 및 일반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였다.

강남 3구 아파트값은 분양가상한제의 직접 영향권인 재건축 단지들이 약보합세로 돌아서면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 강남구는 지난주 0.05%에서 금주 0.04%로, 서초구는 0.06%에서 0.04%로, 송파구는 0.04%에서 0.03%로 오름폭이 각각 줄었다. 그러나 일반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여 서울 다른 구에 비해 상승폭은 여전히 높다.

영등포구(0.03%), 양천구(0.02%)는 일부 신축 대단지 수요로 상승했고 관악ㆍ금천구(0.01%)는 방학 이사 수요로 소폭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0.03% 떨어져 지난주와 같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유성구 하수처리장 이전 사업 진행에 따른 주변환경 개선 기대감 등으로 대전(0.29%)은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강원(-0.22%), 경남(-0.20%), 전북(-0.11%), 세종ㆍ인천(-0.10%), 제주ㆍ충북(-0.09%)은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4% 하락해 지난주(-0.05%)보다 소폭 하락폭이 둔화했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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