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5주 연속 상승세
경기도의 아파트값이 35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서울과 가깝고 개발호재가 풍부한 과천시와 광명시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7월 다섯째 주 경기 아파트가격은 전주 대비 보합(0.00%) 전환했다. 경기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멈춘 것은 지난해 11월 넷째주 이후 35주만이다.
개발호재가 있거나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과천(0.42%)ㆍ광명(0.25%)ㆍ분당(0.14%) 등지에서 아파트값이 올랐다. 과천은 원문동 대단지와 재건축 일부 단지에서, 광명은 교통여건 개선 기대감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한편 서울 아파트가격은 지난주와 같은 0.02% 상승해 5주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재건축 이외의 신축 및 일반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였다.
강남 3구 아파트값은 분양가상한제의 직접 영향권인 재건축 단지들이 약보합세로 돌아서면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 강남구는 지난주 0.05%에서 금주 0.04%로, 서초구는 0.06%에서 0.04%로, 송파구는 0.04%에서 0.03%로 오름폭이 각각 줄었다. 그러나 일반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여 서울 다른 구에 비해 상승폭은 여전히 높다.
영등포구(0.03%), 양천구(0.02%)는 일부 신축 대단지 수요로 상승했고 관악ㆍ금천구(0.01%)는 방학 이사 수요로 소폭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0.03% 떨어져 지난주와 같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유성구 하수처리장 이전 사업 진행에 따른 주변환경 개선 기대감 등으로 대전(0.29%)은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강원(-0.22%), 경남(-0.20%), 전북(-0.11%), 세종ㆍ인천(-0.10%), 제주ㆍ충북(-0.09%)은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4% 하락해 지난주(-0.05%)보다 소폭 하락폭이 둔화했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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