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민선 7기 출범 이후 펼친 기업유치활성화 대책에 힘입어 유치 기업수가 민선 6기 마지막 1년 전보다 2배가량 늘어난 91개로 파악됐다.
31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민선 7기 출범 이후 1년간 유치한 기업은 91개로 투자금액은 1조9,5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유치한 42개 기업, 5,611억원보다 각각 49개 기업, 1조3,920억원 증가한 것이다.
이들 91개 유치기업 가운데 본사를 이전하는 기업은 25개로 그전 1년의 4개 보다 6배 이상 많다. 본사를 유치한 자치단체는 예산이 9개로 가장 많고 서천 5개, 당진 4개, 홍성 3개, 아산과 금산, 청양, 태안이 각 1개 등이다.
25개 기업의 고용인원은 1,320명에 이르고 이전에 따른 지역생산액이 5,246억원 늘고, 부가가치 변화는 1,097억원으로 분석됐다. 연도별 본사 유치는 2014년 10개사, 2015년 11개사, 2016년 1개사, 2017년 6개사, 지난해 16개사, 올해 11개사 등이다.
이처럼 본사를 비롯한 유치 기업수가 급증한 원인은 도내 이전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도는 기업 유치 활성화와 전국 최고 수준의 소득역외유출 규모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11월 국내기업 투자 유치 촉진 조례 시행규칙을 일부 개정 시행했다.
개정 시행규칙은 도외 소재 기업이 본사 및 공장을 도내로 이전할 경우 설비 투자 금액의 10% 범위 내에서 추가지원을 가능하게 했다. 이에 따라 도는 본사 이전 시 이주직원을 대상으로 개인당 150만원, 가구당 1,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수도권 규제 완화와 국내외 경기위축 등으로 기업 투자 심리가 가라앉아 유인책을 확대한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며 “우량 기업 본사유치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