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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서울 목동 빗물펌프장에 근로자 3명 고립, 60대 남성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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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서울 목동 빗물펌프장에 근로자 3명 고립, 60대 남성 1명 사망

입력
2019.07.31 10:17
수정
2019.07.3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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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서내륙을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인 31일 춘천지방검찰청 인근에서 우산을 든 시민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영서지역에 최대 70㎜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강원 영서내륙을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인 31일 춘천지방검찰청 인근에서 우산을 든 시민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영서지역에 최대 70㎜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31일 내린 폭우로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펌프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3명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60대 남성 1명이 사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4분 서울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 확충 공사 현장에서 공사장 인부 3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한국인 2명과 미얀마인 1명으로 추정된다.

근로자 3명은 당시 40미터 아래의 지하 저류시설에서 작업 중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내린 폭우 탓에 미처 올라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60대 한국인 남성 1명이 발견돼 이대목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소방당국은 현재 남은 2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장엔 소방장비 16대와 소방인력 72명이 투입된 상태다.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은 집중 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지하 50미터 지점에 지은 터널형 배수시설이다. 지하 터널 길이만 4.7km에 달한다.

정준기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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