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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생산ㆍ소비 ‘동반’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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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생산ㆍ소비 ‘동반’ 부진

입력
2019.07.3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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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6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6월 산업활동동향 요약. 통계청 제공
6월 산업활동동향 요약. 통계청 제공

지난달 생산과 소비가 동반 감소했다. 현재와 앞으로의 경기를 보여주는 경기종합지표 또한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생산은 106.4(2015년=100)으로 전달보다 0.7% 감소했다. 지난 5월(-0.3%)에 이어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광공업(제조업) 생산이 0.2% 증가한 반면 서비스업에서 생산이 1.0% 감소하며 전체 생산을 끌어내렸다. 특히 정보통신(-4.2%), 도ㆍ소매(-1.6%) 등에서 생산 감소가 두드러졌다. 전체적인 소비 감소, 자동차 판매 부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소매판매(소비) 또한 1.6%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3월 3.5%→4월 -1.2%→5월 0.9% 등 매달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승용차, 가전제품 등 내구재(-3.9%)와 의복 등 준내구재(-2.0%) 모두 줄었다.

반면 설비투자는 0.4% 늘었다. 지난 5월(-7.1%) 크게 고꾸라졌다가 다시 반등했다. 반도체제조용 기계 수입액(일 평균 3,900만달러)이 전월보다 16.4% 늘어났고, 같은 기간 선박 수입(일 평균 460만 달러)이 24.3%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비교시점인) 5월 설비투자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며 “반도체제조용 기계 수입액이나 선박 수입이 늘었지만, 이 또한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론 여전히 마이너스”라고 설명했다. 건설 분야의 투자를 의미하는 건설기성도 토목 공사 실적이 크게 줄면서 전월에 비해 0.4% 감소했고,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6.3%나 쪼그라들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98.5로 집계됐다. 순환변동치는 작년 4월 이후 줄곧 감소하다 올해 5월(+0.2포인트) 14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는데, 지난달 다시 고꾸라진 것이다. 6개월 뒤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또한 0.2포인트 떨어진 97.9로,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세종=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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