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0일 일본의 추가 수출규제 조치를 앞두고 "일본이 조치를 취할 경우 그간 준비해 온 시나리오에 따라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민ㆍ관의 모든 역량과 자원을 총동원해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이날 오후 경기도 평택에 있는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장비 업체인 원익IPS 방문을 계기로 "일본 측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에 대비해 피해가 우려되는 품목에 대한 상황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을 강구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언론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일본은 이르면 내달 2일 내각회의를 열고 15년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로 인정해 오던 한국을 제외하는 내용의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성 장관은 "단기적으로는 주요 품목의 수급 대응에 필요한 각종 정보들을 기업에 적기에 제공하고 국내 생산 확대, 조기 국산화 등을 위한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해 나가는 한편, 근본적으로 우리의 소재ㆍ부품ㆍ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다해 핵심품목의 자립화와 수입처 다변화 등을 통해 우리 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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