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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금융지주사 해킹에 1억여명 개인정보 뚫렸다
미국 금융지주회사 ‘캐피털 원’에 신용카드를 신청한 고객 약 1억6,600만명의 개인 정보가 해커의 공격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캐피털 원 측은 신용카드 번호는 누출되지 않았고, 개인 정보가 범죄에 이용된 적도 없는 걸로 확인되기는 했으나 조사를 계속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앞서 19일 미 버지니아주 소재의 맥린 은행은 시스템 내 취약점을 발견해 즉각 당국에 도움을 요청했고, 약 열흘간의 추적 끝에 29일 해커 용의자 1명이 시애틀에서 체포됐다. 개인 정보 유출 피해 고객은 미국에서 약 1억명, 캐나다에서 600만명에 달했다.
체포된 용의자 페이지 톰슨(33)은 시애틀 소재 정보기술(IT) 회사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으로, 오는 8월 1일 청문회에 설 예정이다. 그녀는 최고 징역 5년형 또는 25만달러(약 3억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고 BBC는 덧붙였다. 캐피털 원 측은 피해자들에게 피해 사실을 고지하고, 무료 신용 점검 및 악성코드 감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채식주의 반대” 다람쥐 뜯어먹은 남성에 벌금형
채식주의에 반대한다는 뜻으로 영국의 유명 채식주의 거리에서 다람쥐 사체를 뜯어먹은 2명이 벌금형에 처해졌다.
최근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런던의 유명 비건 푸드(엄격한 채식) 마켓 밀집 지역인 루퍼트 가(街)에서 다람쥐 사체를 뜯어먹은 라트비아 출신의 20대 남성 2명에 대해 런던 당국이22일(현지시간) 각각 400파운드와 200파운드의 벌금을 선고했다. 사람들이 혐오스러워할 수 있는 행동을 하며 공공질서를 위반했다는 혐의다.
이들은 법원에서 "채식은 영양 실조로 이어질 수 있는 점을 알리고 싶었을 뿐"이라며 무죄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그러나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행위로 불특정 다수에게 정신적 고통을 안겼다"며 유죄를 인정했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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