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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야구단 14년 만에 ‘굿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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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야구단 14년 만에 ‘굿바이’

입력
2019.07.3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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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경찰 폐지에 따라 30일 해체

30일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경찰야구단 해단식에서 선수들과 이용표 서울경찰청장, 정운찬 KBO 총재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30일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경찰야구단 해단식에서 선수들과 이용표 서울경찰청장, 정운찬 KBO 총재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2005년 창단돼 14년간 최형우, 양의지 등 우수선수를 배출한 ‘경찰야구단’이 30일 해체됐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전 11시 청사 15층 서경마루에서 구단주인 이용표 서울경찰청장과 정운찬 총재 등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 선수단이 참석한 가운데 경찰야구단 해단식을 열었다.

이용표 청장은 “14년간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경찰을 빛내준 경찰야구단이 해체하게 돼 아쉬움이 크다”며 “앞으로도 서울경찰은 경찰야구단 출신 선수들을 팬으로서, 또 같은 경찰 가족으로서 응원하고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경찰 이미지를 높이고 엘리트 야구인 육성을 위해 2005년 12월 1일 꾸려진 경찰야구단은 경기 고양시의 서울기동경찰 교육훈련센터에 둥지를 틀었다. 한 기수에 20여 명씩 현재까지 병역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야구선수 230여 명이 거쳐갔다.

2011년부터 퓨처스리그에서 8시즌 연속 우승을 하는 등 스포츠 스타의 산실이자 경찰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했지만 의무경찰 폐지 방침에 따라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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