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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한국당 ‘정치 국산화 화살’ 자신들에게 향할지 자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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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한국당 ‘정치 국산화 화살’ 자신들에게 향할지 자성해야”

입력
2019.07.3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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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 늦어져 송구…정부, 두 달 내 70% 집행되게 해달라”

이인영(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인영(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정부ㆍ여당이 반일 감정을 부추긴다고 비판하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한국당은 국민들이 말하는 국회 국산화, 정치 국산화의 화살이 자신들을 향하는 게 아닐지 한 번쯤 자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ㆍ상임위원회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정부의 노력에도 일부 한국당 의원들은 감정적 대응을 자제해야 한다는 발언을 계속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당당한 외교를 하는 우리는 이미 기술 독립과 부품소재산업 육성에 나섰다”며 “국민들은 일제 불매운동과 함께 국회와 정치도 국산화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일본 수출규제 대응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거듭 당부했다. 그는 “한일 간 국방과 무기가 아닌 경제ㆍ안보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며 “일본은 경제적으로 맹렬히 추격하는 우리나라에 배 아파하는 속 좁은 이웃이 될지 통 큰 협력을 하는 이웃이 될지 시험대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하나가 돼 경제ㆍ안보를 지켜야 한다”며 “정부는 일본의 부당함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정부에 8월1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인 추가경정예산안의 조속한 집행을 주문했다. 이 원내대표는 “8월1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이 통과되면 제출된 지 역대 두 번째로 긴 99일 만에 처리된다”며 “국민들께 한 없이 송구스럽다”고 자세를 낮췄다. 그러면서 “목마름을 해소할 단비가 될 수 있도록 많이 늦은 만큼 어려운 대내외 경제 상황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정부도 두 달 안에 추경 예산의 70%가 집행 될 수 있도록 비상한 준비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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