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열리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에 처음으로 외국인 예술감독이 선임됐다.
서울시립미술관(SeMA)은 내년 9월 개막하는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예술감독에 융 마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 큐레이터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융 마 예술감독은 2011~2016년 홍콩 M+ 미술관 큐레이터를 지냈다. 2009년과 2013년에는 베니스 비엔날레 홍콩관 협력 큐레이터로도 참여했다.
융 마 예술감독은 “동아시아의 주요 비엔날레 중 하나인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를 기획할 기회를 얻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동시대 문화에서 작동하는 큐레이토리얼 전략을 심층적으로 탐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3월 작가 리스트를 1차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서울시립미술관이 주최ㆍ운영하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동시대 미디어아트의 다양한 흐름과 메시지를 소개하는 격년제 전시로, 내년 20주년을 맞는다.
한편 백지숙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홀수년마다 ‘데이비드 호크니’전 등 현대미술 걸작전을 열고, 짝수년에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를 개최해 미술전문성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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