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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차량번호만 대면 보험가입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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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차량번호만 대면 보험가입 할 수 있다

입력
2019.07.29 17:13
수정
2019.07.29 19:0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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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차량정보 통합조회 서비스’ 개통 예정

차량정보 통합조회 서비스 활용 예시. 보험개발원 제공
차량정보 통합조회 서비스 활용 예시. 보험개발원 제공

오는 9월부터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은 보험사에 차량 모델 정보 대신 차량번호만 제공해도 쉽게 보험 가입이 가능해진다. 차량에 기본 장착된 첨단안전장치에 따른 할인 혜택도 별도 증빙 없이 받을 수 있게 된다.

보험개발원은 29일 차량번호 기반의 차량정보 통합조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이달 말부터 시범운영을 거친 후 9월 정식 개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량정보 통합조회 서비스는 보험사가 자동차보험 계약 시 차량 관련 정보를 일일이 확인해야 했던 불편을 개선하고, 차량번호만 넣으면 차량의 세부사양과 모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지금까지 소비자는 가입 차량명과 연식 등 정보를 직접 제공해야 했다. 새 시스템은 이 과정을 대폭 간소화할 전망이다. 개발원이 자동차보험 계약 인수에 필요한 모든 자동차 정보를 모아 제공하면, 보험사는 차량번호만으로 보험료 산정에 필요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선 첨단안전장치가 기본 장착된 경우에도 별도 증빙 없이 특약 가입이 가능하게 된다. ‘첨단안전장치 특약’은 차량에 차선이탈경고장치나 자동긴급제동장치 등이 설치돼 있으면 사고가 줄어든다는 전제로,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특약 상품을 가리킨다.

하지만 소비자 가운데는 구매한 차량에 기본 탑재된 안전장치를 확인하지 못해, 받을 수 있는 할인 혜택을 놓치는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였다. 새 시스템 도입 이후에는 이런 소비자들도 보험사를 통해 안전장치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손쉽게 특약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보험개발원은 이외에도 “차량정보 확인 간소화로 인해 소비자들의 자동차보험 가입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되고, 보험료 산출 요소 확인이 자동화되는 효과가 있어 보험사와 소비자 상호 간 신뢰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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