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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대 주변 수달ㆍ소쩍새 등 생물 495종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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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대 주변 수달ㆍ소쩍새 등 생물 495종 산다

입력
2019.07.2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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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 반구대 암각화 일대에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수달. 문화재청 제공
울산 울주 반구대 암각화 일대에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수달. 문화재청 제공

울산 울주 반구대 암각화 일대에 약 500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국립중앙과학관과 함께 천연기념물ㆍ자연사자원 공동조사단을 꾸려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암각화 일대를 조사해 동물 495종이 살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1995년 국보 제285호 지정된 반구대 암각화에는 늑대, 사슴, 멧돼지, 호랑이, 표범 같은 육상 동물부터 사람까지 300여 점이 넘는 형상들이 새겨져 있다.

조사 결과 실제 암각화 인근에 서식하는 생물은 △천연기념물 독수리(제243-1호), 황조롱이(제323-8호), 솔부엉이(제324-3호), 소쩍새(제324-6호), 원앙(제327호) 등 조류가 35과 67종, △천연기념물 수달(제330호), 노루 등 포유류가 8과 11종, △각시붕어, 버들치, 참갈겨니 등 담수어류가 9과 30종, △상아잎벌레, 팥중이 등 곤충이 93과 334종, △누룩뱀, 참개구리 등 양서파충류가 5과 9종, △꽃게거미, 한국흰눈썹깡충거미 등 거미류가 11과 34종, △노랑구슬노래기, 돌지네 등 다지류 8과 10종이다.

울산 울주 반구대 암각화 일대에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누룩뱀. 문화재청 제공
울산 울주 반구대 암각화 일대에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누룩뱀. 문화재청 제공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조사결과를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를 통해 국제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이달 말 공동조사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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