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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일리톨껌 19년간 2조원어치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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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일리톨껌 19년간 2조원어치 팔렸다

입력
2019.07.29 15:59
수정
2019.07.29 17:3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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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자일리톨껌 제품들. 롯데제과 제공
여러 가지 자일리톨껌 제품들. 롯데제과 제공

내년 출시 20년을 맞는 롯데자일리톨껌이 지난 19년 동안 약 2조원의 판매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모든 국민이 매일 자일리톨껌을 하나씩 씹은 것과 같은 양이다. 롯데제과는 신제품을 출시하고 케이블TV 광고를 통해 자일리톨껌 ‘제2의 전성기’를 이끈다는 전략이다.

롯데제과는 “올해 4~6월 자일리톨껌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 이상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월 평균 매출이 약 5억원씩 증가한 것이다. 이 같은 성장은 지난 5월 출시한 자일리톨껌 신제품 2종과 4월부터 방영에 들어간 광고의 영향이 큰 것으로 롯데제과는 분석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2개월 전 ‘자일리톨 프로텍트’와 ‘자일리톨 화이트’를 새롭게 내놓았다. 자일리톨 프로텍트에는 치아 세균의 활동을 억제하는 프로폴리스 성분이, 자일리톨 화이트에는 롯데중앙연구소가 직접 개발한 치아 미백 작용 성분 화이트젠이 함유됐다. 또 기존 자일리톨껌이 사각사각 씹히는 독특한 식감인 것과 달리, 씹었을 때 부드럽고 푹신한 느낌을 준다. 새 제품은 겉면을 분말 형태로 코팅했기 때문이라고 롯데제과 측은 설명했다.

현재 케이블TV에서 방영 중인 자일리톨껌 광고는 최근 ‘뉴트로(새로운 복고)’ 트렌드와 맞물리며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광고에선 출시 초기 자일리톨껌을 상징하던 문구 ‘휘바휘바’를 배우 이순재씨가 ‘휘바 할아버지’로 분장해 다시 들고 나왔다. 롯데제과에 따르면 ‘휘바’는 핀란드어로 ‘잘 했다’는 뜻이다. 롯데자일리톨껌의 주성분인 자일리톨은 핀란드산이다.

롯데자일리톨껌은 2000년 5월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후 꾸준히 연 매출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해왔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2분기 매출 증가 여세를 몰아 자일리톨껌 인기에 다시 불을 지피겠다”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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