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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외신] 러시아 반정부 인사, 화학물질 공격 받았다?

입력
2019.07.2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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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바닥 외신’은 세계 각국의 관심 가는 소식을 짧고 간결하게 전달합니다. 월~금요일 오후에 만나실 수 있습니다.

◇‘푸틴 정적’ 나발니, 수감 중 병원行… “얼굴 심각히 부어”

지난 24일 러시아 반정부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오른쪽)가 불법 시위 주도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법정에 출석하고 있다. 모스크바=AP 연합뉴스
지난 24일 러시아 반정부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오른쪽)가 불법 시위 주도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법정에 출석하고 있다. 모스크바=AP 연합뉴스

러시아에서 공정선거 요구 시위가 대규모로 열린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치적 반대자이자 반(反)정부 인사로 수감 중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신체 이상을 이유로 병원에 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방송은 28일(현지시간) 나발니의 대변인을 인용해 “나발니의 얼굴이 심각하게 부어 오르고 알레르기 증상을 보였다. 이전에는 전혀 경험하지 못한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나발니는 이날 오전 모스크바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대변인은 덧붙였다. 병원 측은 러시아 언론에 “나발니의 상태는 양호하다”고 밝혔다고 BBC는 전했다.

하지만 과거 나발니를 치료했던 적이 있는 한 안과 의사의 발언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나발니가 화학 물질에 의해 부상을 당했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해당 의사는 “동료와 함께 나발니를 만나러 가다가 병원 측에 의해 제지당했다”며 이 같은 내용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또 “(나발니가 입원 중인) 병원에 안과 의사의 진찰을 받을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나발니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 주도 혐의로 지난 24일 러시아 경찰에 체포당해 ‘30일 구류’ 처분을 받았다. 이번 시위에서는 약 1,400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印尼 자카르타 대기오염지수 1위… 서울은 53위

지난 6월 4일 미세먼지와 스모그로 뿌옇게 뒤덮인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도심의 모습.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지난 6월 4일 미세먼지와 스모그로 뿌옇게 뒤덮인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도심의 모습.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공기가 현재 전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조사 대상 87개 도시 중 중위권에 해당하는 53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대기오염 조사분석 데이터업체 ‘에어비주얼(AirVisual)’에 따르면 자카르타의 대기오염지수(US AQI)는 29일 오전 9시(현지시간) 기준으로 196을 기록, 대기오염지수 실시간 순위 1위에 올랐다. US AQI는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일산화탄소, 아황산가스, 이산화질소, 오존 등 6개의 대기오염물질로 산출되며, △좋음(0~50) △보통(51∼100) △민감한 사람에게 건강에 해로움(101∼150) △건강에 해로움(151∼200) △매우 건강에 해로움(201∼300) △위험(301∼500) 등 6단계로 나뉜다.

2위와 3위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US AQI 145)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US AQI 134)가 각각 차지했다. 부산은 42위, 인천은 52위, 서울은 53위로 나타났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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