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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석유화학ㆍ에너지 분야 ‘글로벌 디벨로퍼’ 사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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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석유화학ㆍ에너지 분야 ‘글로벌 디벨로퍼’ 사업 박차

입력
2019.07.30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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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산타로사에서 상업 운전을 시작한 대림에너지 태양광 발전소(사진 위)와 전남 여수에 있는 대림산업 폴리부텐 공장 전경(사진 아래).
칠레 산타로사에서 상업 운전을 시작한 대림에너지 태양광 발전소(사진 위)와 전남 여수에 있는 대림산업 폴리부텐 공장 전경(사진 아래).

대림산업의 신성장동력은 디벨로퍼 사업이다. 디벨로퍼란 사업 발굴, 기획, 지분투자, 금융 조달, 건설, 운영 관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개발사업자를 말한다. 특히, 올해 이해욱 회장 취임 후에는 석유화학과 에너지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지난 1월 16일 사우디아라비아 폴리부텐 공장 운영 사업을 위한 투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2022년 착공해 2024년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인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대림은 연간 33만 톤의 폴리부텐을 생산할 수 있으며 약 35% 이상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게 된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태국 최대 석유화학회사인 태국 PTT 글로벌 케미칼과 투자약정을 체결하고 대규모 석유화학단지 개발을 추진 중이다. 두 회사는 에틸렌과 폴리에틸렌을 생산하는 공장을 미국 오하이오주에 건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또 동남아, 인도, 중남미 등 신흥 시장 중심으로 대규모 발전 프로젝트가 발주될 것으로 전망하고 민자발전(IPP) 분야를 중장기적인 전략으로 설정했다. 지난 2013년 민자발전을 전담하는 대림에너지를 설립했고, 그해 호주 퀸즐랜드 주에 위치한 851㎿ 밀머란 석탄화력발전소 지분을 인수하면서 해외 민자발전 시장에 진출했다. 국내에서는 경기 포천시에 포천복합화력발전소를 가동 중이다. 현재는 한국, 칠레, 파키스탄 등 총 7개국에서 에너지 디벨로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해외 SOC 분야에서는 디벨로퍼 사업자로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2017년 3조 5,000억원 규모의 세계 최장 터키 차나칼레 현수교 프로젝트의 사업권을 따냈다.

또한 파키스탄에서 102㎿ 굴푸르 수력발전소 프로젝트에 민간 개발 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며 추후 발전소를 34년간 운영하며 수익을 거둘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자체 개발한 호텔 브랜드인 글래드(GLAD)를 통해 호텔 분야에서도 디벨로퍼로 활동하고 있다. 2014년 국회의사당 인근에 ‘글래드 여의도’를 론칭한 뒤 현재 제주 우주항공호텔 등 9개의 호텔 및 콘도 총 3,000여 객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자체 상가 브랜드인 ‘리플레이스(replace)’를 개발해 리테일 사업에도 진출했다. 리플레이스는 ‘공간을 새롭게 재해석 한다’라는 뜻으로 개성 있고 감각적인 식당과 매장으로 채워진다. 광화문 D타워와 한남동에 2곳을 운영 중이며 2021년 입주를 앞둔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에도 리플레이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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