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건설사 시공능력 평가에서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호반건설은 올해 처음 10위권에 진입했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6만1,559개 종합건설업체의 공사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한 결과, 삼성물산이 시공능력평가액 17조5,152억원으로 2014년 이후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시공능력평가는 건설사의 공사수행 역량을 정량적으로 평가한 지표다. 이를 기준으로 발주자는 입찰제한을 할 수 있고 조달청은 유자격자명부제, 도급하한제 등의 근거로 활용한다.
2위 현대건설은 지난해와 순위는 같았지만, 평가액(11조7,372억원)이 1조3,000억원 가량 줄었다. 평가액(11조42억원)이 작년보다 7,000억원 늘어난 대림산업은 지난해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4위 GS건설(10조4,052억원)과 5위 대우건설(9조931억원)은 지난해 각각 5위ㆍ4위에서 순위를 맞바꿨다. GS건설의 평가액은 7조9,259억원에서 10조4052억원으로 껑충 뛴 반면, 대우건설은 9조1,601억원에서 9조931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6위 포스코건설(7조7,792억원)과 7위 현대엔지니어링(7조3,563억원)도 지난해 각각 7위ㆍ6위에서 서로 자리를 바꿨다.
8위 롯데건설(6조6,44억원)은 평가액이 5,000억원 가까이 늘어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지켰고, 9위 HDC현대산업개발(5조2,370억원)은 지난해에 비해 시평액이 50% 가까이 뛰어 한 계단 순위가 올랐다.
호반건설(4조4,208억원)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계열사인 호반과 합병한 영향으로 올해 순위가 6계단 뛰어 10위권에 처음 진입했다. 호반건설 계열사인 호반산업(1조4,976억원)은 12계단 오른 21위를 기록했다. 반면 SK건설은 2계단 하락한 11위(3조5,018억원)를 기록,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중견건설사 순위도 요동쳤다. 부영주택은 26위에서 15위, 효성중공업이 38위에서 22위, 중흥건설이 59위에서 44위로 뛰어올랐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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